의성소방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주의보 발령

김동현 기자 2025. 9. 15. 17:5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2건 화재로 4000만 원 피해…“충전 습관 개선이 최선의 예방”
정품 충전기 사용·환기 공간 충전·충전 완료 즉시 전원 분리 강조
▲ '가정에서 배터리 충전 시 화재 안전수칙' 포스터. 의성소방서

전국적으로 전동오토바이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용이 늘면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빈발하고 있다.

의성군에서도 최근 2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4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집계되면서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성소방서(서장 박영규)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순간적인 폭발력과 열로 초기 진화가 쉽지 않다"며 "충전 습관만 개선해도 대부분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북 지역에서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매년 평균 13건의 배터리 관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스쿠터 배터리 팩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고, 8월 서울에서도 아파트 내 충전 중이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다치는 대형 피해가 이어졌다.

의성소방서는 군민들에게 실내보다는 환기가 잘되는 공간에서 충전할 것, 외출이나 취침 중 충전은 피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즉시 전원을 분리할 것,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고 불법 개조나 병렬 연결은 금지할 것, 배터리에 손상이나 발열이 감지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 소화기와 감지기 등 기본 소방시설을 반드시 갖출 것 등을 안내했다.

특히 화재 발생 시 주민들은 무엇보다 먼저 대피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하며, 개인이 무리하게 불을 끄려 하기보다는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소방청도 최근 가정 내 배터리 충전 시 지켜야 할 세부 지침을 배포했다.

KC 인증을 받은 정품 배터리와 충전기 사용, 충전 전 배터리 상태 점검, 젖은 손 충전 금지, 침구와 커튼 등 가연물 주변 충전 금지, 충전 완료 후 배터리와 충전기 분리, 손상·부풀음 등 이상이 있는 배터리 사용 금지 등이 대표적이다.

또 충전기와 배터리는 40도 이하 건조하고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 하며, 과열이나 팽창이 확인되면 즉시 전원 차단 후 가연물 제거가 필요하다.

의성소방서는 현재 지역 내 소방안전교육과 SNS 홍보를 통해 군민들에게 이 같은 안전수칙을 적극 알리고 있다.

주민들이 일상에서 배터리를 올바르게 관리하고 화재 대응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들은 전기이동수단 보급 확산과 에너지저장장치 사용 증가 추세 속에서 배터리 안전은 생활안전의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배터리 화재는 구조적 특성상 순간적으로 폭발하고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 사실상 유일한 대응책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품 사용 의무화, 판매·수리업체 관리 강화, 주민 대상 정기 교육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