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북서쪽서 20분 새 지진 4차례 발생…최대 규모 2.3 기록

김동현 기자 2025. 9. 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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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전역·수도권까지 진동 감지, 주민 불안 고조…기상청 “추가 지진 대비 안전수칙 준수 당부”
올해 한반도 지진 57차례 발생, 피해는 보고되지 않아
▲ 의성군 지진발생 위치. 기상청

15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촌면 장림리 일대, 의성군 북서쪽 약 8㎞ 지점에서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3시 34분 규모 2.3 지진이 먼저 발생했고, 이어 3시 49분 같은 지점에서 규모 2.0 지진이 뒤따랐다.

두 지진의 진원 깊이는 각각 13㎞와 14㎞로 분석됐다.

계기진도는 의성군에서 Ⅲ, 안동시에서 Ⅱ로 기록됐다.

이는 실내에서 뚜렷하게 흔들림을 느끼고 정차한 차량이 약간 움직이는 수준(Ⅲ), 조용한 상태에서 일부만 감지되는 수준(Ⅱ)을 의미한다.

119 관계자는 "의성읍 후죽리에서 단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 1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같은 지역에서 작은 지진이 이어졌다.

오후 3시 53분 규모 0.6, 오후 3시 56분 규모 0.9 미소지진이 관측됐다.

앞서 '최근 미소지진 현황' 항목에는 한때 규모 1.2로 표시되기도 했으나, 이는 자동 관측 장비가 산출한 임시 값으로 이후 전문가 분석 과정에서 규모 0.9로 수정됐다.

피해 우려는 없지만, 불과 20여 분 사이 네 차례 이상의 지진이 집중되며 주민 불안이 커졌다.

기상청은 "규모 2.0 지진 당시 경북에서 최대 계기진도 Ⅲ이 기록됐으며, 안동은 Ⅱ, 구미·영주·포항 등 경북 내 여러 지역과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진도 Ⅰ이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진도 Ⅰ은 지진계에는 기록되지만 대부분 주민은 체감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추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민들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들어 이날까지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57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 54차례는 '규모 2.0 이상 3.0 미만', 3차례는 '규모 3.0 이상 4.0 미만'이었다. 올해 가장 큰 지진은 지난 5월 5일 충남 태안군 북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7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