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중도 하차로 컵대회 파행…KOVO 책임론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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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결국 V리그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단순한 팀 사정이 아니라, 한국배구연맹(KOVO)의 안일한 대회 운영이 불러온 파행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후 FIVB가 "세계선수권 기간에는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오자, KOVO는 남자부 대회 취소와 재개를 번복하며 혼란을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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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결국 V리그 전초전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단순한 팀 사정이 아니라, 한국배구연맹(KOVO)의 안일한 대회 운영이 불러온 파행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현대캐피탈은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포함된 주축 선수들을 기용할 수 없게 되면서 전력이 사실상 붕괴됐다. 구단은 “현재 가용 가능한 선수가 8명뿐이고, 아포짓 스파이커와 리베로는 아예 없다”며 “부상 위험까지 안고 출전할 수 없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컵대회 남자부는 남은 6개 팀이 경쟁하는 ‘반쪽자리 이벤트’로 전락했다.
문제의 근원은 KOVO에 있다. 이미 복수의 구단이 “세계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치면 국제배구연맹(FIVB) 규정 위반”이라며 우려를 제기했지만, 연맹은 이를 묵살하고 대회를 강행했다. 이후 FIVB가 “세계선수권 기간에는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공문을 보내오자, KOVO는 남자부 대회 취소와 재개를 번복하며 혼란을 자초했다. 뒤늦게 조건부 승인을 얻었지만 ‘외국인 선수 출전 불허’, ‘예비 명단 선수 출전 불가’라는 제약은 치명적이었다. 정상적인 전력 운영이 불가능해진 구단들이 잇달아 난색을 표했고, 결국 현대캐피탈이 손을 들었다. 15일 열릴 예정이던 삼성화재전을 비롯해 현대캐피탈의 잔여 경기는 부전패 처리된다. 다만, 1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개막전 결과는 공식 기록에 남는다.
KOVO 측은 “많은 불편을 끼쳐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으나,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기 어렵다. 국제 규정을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무능, 구단 의견을 외면한 독단, 그리고 대회를 ‘반쪽’으로 만든 책임이 모두 연맹에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팬들에게 남은 것은 깊은 실망과 배구 행정에 대한 불신뿐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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