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소싸움 없앤다더니···슬그머니 대회 예산 3억 되살린 청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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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이 올해 민속 소싸움 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기초지자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예산을 되살린 것을 두고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다.
소싸움을 반대하는 동물단체와 녹색당 등으로 구성된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은 15일 경북 청도군청 앞에서 상설 소싸움 경기장을 운영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의 폐지와 이와 별도로 열리는 민속 소싸움대회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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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이 올해 민속 소싸움 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기초지자체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예산을 되살린 것을 두고 시민단체의 비판이 거세다.
소싸움을 반대하는 동물단체와 녹색당 등으로 구성된 '동물학대 소싸움폐지 전국행동'은 15일 경북 청도군청 앞에서 상설 소싸움 경기장을 운영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의 폐지와 이와 별도로 열리는 민속 소싸움대회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62517240001967)
전국행동에 따르면 청도군은 지난해 ‘2025년 민속 소싸움대회’ 예산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확인 결과 올해 6월 1차 추경을 통해 2억9,500만 원의 예산을 되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행동은 "소싸움에 대한 시민 여론을 철저히 외면한 결정"이라며 "이미 파탄 난 사업에 혈세를 계속 낭비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실제 청도공영사업공사가 운영하는 청도 상설 소싸움경기장에는 지난해에만 96억 원의 보조금이 투입됐지만 순수익은 5,900만 원에 불과했다. 2011년 개장한 경기장은 매년 막대한 적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70억 원의 보조금이 투입됐다.
공사는 또 민간기업 ㈜한국우사회가 경기장 설립을 위해 빌린 200억 원대 대출에 대한 채무보증의 역할을 맡고 있어, 공공의 재정으로 민간 기업의 부채를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국행동 측은 주장했다.

소싸움은 시민들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영남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0% 이상이 우권 판매를 통한 사행성 소싸움 운영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국행동은 이날 △청도 소싸움대회 즉각 중단 △청도공영사업공사 폐지 △청도공영공사 청문 및 특별감사 실시 △불법 도박 단속 강화 및 처벌 시행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승민 청도군의회 의원은 군 재정에 부담을 주는 청도공영사업공사의 적자 운영 구조를 비판하며, 공사의 폐지를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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