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을 잡아라' 외국인 겨냥해 해외송금 확대 나선 스타트업들

최연진 2025. 9. 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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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을 겨냥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속속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 업체는 해외 송금뿐 아니라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 대상의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트비 관계자는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해외 송금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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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들이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을 겨냥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속속 확대하고 있다.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은 약 265만 명이며 이 가운데 장기 체류자는 204만 명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외국인 대상의 해외 송금 서비스로 유명한 곳은 센트비와 한패스다. 이들은 은행보다 저렴한 수수료,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나 인터넷 웹서비스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편리함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금융권에서 외환 거래 업무를 하던 최성욱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센트비는 은행보다 저렴한 송금 수수료가 장점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은행보다 수수료가 평균 90% 저렴하다"며 "50여 개국 이상에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송금액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지는 은행과 달리 스타트업들은 건당 수수료를 적용한다. 센트비의 경우 최저 건당 수수료가 2,500원이다. 대신 무제한 송금을 막기 위해 연 송금액과 1회 송금액의 상한선을 정해 놓았다. 이 업체 관계자는 "연 5만 달러 내에서 건당 5,000달러까지 해외 송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가 해외 송금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비결은 은행과 다른 송금망이다. 은행들은 서로 외화를 안전하게 교환하기 위해 스와프망을 이용한다. 그러나 은행이 아닌 외환송금업 허가를 받은 업체들은 스와프망을 이용할 수 없다. 그래서 이 업체들은 스와프망이 아닌 별도의 망을 이용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80개 이상의 해외업체와 제휴해 이 업체들의 망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은행보다 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센트비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해외 송금 서비스를 하고 있다. 센트비 제공

최근 센트비는 해외 송금 서비스 이용자들을 위해 국내 스타트업 아르고스 아이덴티티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본인 여부를 가리는 기능도 도입했다. 이 기능은 AI가 여권과 외국인 등록증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얼굴을 대조해 본인 여부를 가린다. 따라서 외국인들이 신분 확인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어 편하게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다.

'토스' 앱으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다양한 인터넷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센트비와 손잡고 최근 외국인 대상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에 외부 앱을 연결하는 '앱 인 토스' 서비스를 통해 센트비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접목했다.

이와 함께 2017년 설립된 한패스도 외국인 대상의 해외 송금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이 업체는 해외 송금뿐 아니라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 대상의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센트비 관계자는 "국내에 머무는 외국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해외 송금 이용자도 증가할 것"이라며 "여기 맞춰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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