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 이용당해"… 文 저격,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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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했다.
추 의원의 이날 게시물은 문 전 대통령이 그런 이 상임고문의 방문을 내치기는커녕, 오히려 환대한 사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대하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상임고문의 유사성을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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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尹은 우리 검찰총장" 과거 文 발언 소환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게 어른의 도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에둘러 저격했다. 민주당 입장에선 '배신자'나 다름없는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을 최근 환대한 건 부적절했다고 꼬집은 것이다. 심지어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주장으로 해석될 법한 이미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이낙연 내쳤어야' 우회적 주장인 듯
추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고 적었다. 이어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텍스트 없이 사진 3장만을 첨부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이 상임고문의 사진이었다. ①이 상임고문이 6·3 대통령 선거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두 손 악수'를 하는 장면, 그리고 ②지난 13일 그가 아내와 함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했을 때 4명 모두 활짝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었다.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였던 이 상임고문은 23년간 민주당에 몸담았으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앙심 탓인지,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이 아니라 '국민의힘 김문수'를 공개 지지했었다.

추 의원의 이날 게시물은 문 전 대통령이 그런 이 상임고문의 방문을 내치기는커녕, 오히려 환대한 사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상임고문이 '문 전 대통령 예방 인증' 사진을 14일 게시하자 "정치적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불편함을 표했던 민주당 인사들과 비슷한 반응이지만,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문 전 대통령의 '판단력'까지 문제 삼은 셈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尹 사례처럼 또 이용·배신당할라?
마치 그 사례인 것처럼, 추 의원은 세 번째 사진으로 ③2021년 1월 18일 한 언론 보도 제목을 담은 캡처 이미지를 제시했다.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정치를 하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기사였다. 그러나 불과 2개월 후 윤 전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을 내던졌고, 같은 해 6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전 대통령의 '믿음'이 배반을 당한 꼴이었다.
추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을 대하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상임고문의 유사성을 비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상임고문과 거리를 두지 않는다면, 문 전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이용'을 당할 수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물론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윤석열 검찰'과 연일 대립각을 세웠던, 이른바 '추·윤 갈등' 국면에서 결국 문 전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감쌌던 데 대한 추 의원의 서운함도 반영됐을 가능성이 크다. 추 의원은 2023년 6월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총장 징계 제청 직후인 2020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물러나 달라'고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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