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테니스 영웅 조코비치, ‘반정부시위’ 지지로 그리스 이주설

김성훈 기자 2025. 9. 1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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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가 낳은 세계적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의 그리스 이주설이 확산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반(反)정부 시위를 지지해 세르비아에서 '배신자' 낙인이 찍힌 상태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북부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지붕이 무너져 16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이후 반정부 시위로 들끓고 있다.

앞서 조코비치는 2021년에도 세르비아 내 신규 리튬 광산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에 반기를 든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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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집 보러다니고 자녀 학교 등록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도 만나
노바크 조코비치. AP 뉴시스

세르비아가 낳은 세계적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의 그리스 이주설이 확산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반(反)정부 시위를 지지해 세르비아에서 ‘배신자’ 낙인이 찍힌 상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국민 영웅’인 조코비치가 최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집을 보러 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특히 조코비치가 자녀들을 그리스 학교에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세르비아를 떠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코비치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와도 만났으며, 자신이 주최하는 테니스 대회 거점을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아테네로 옮기기도 했다.

더타임스는 조코비치의 이런 행보에 대해 세르비아 친정부 언론이 그를 ‘배신자’로 부른 이후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11월 북부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지붕이 무너져 16명이 숨진 사고가 일어난 이후 반정부 시위로 들끓고 있다. 이 사고는 부패한 정부의 발주 계약 탓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이 뇌물을 관리하고 민주적 견제를 무력화하며, 마약 밀매 조직 및 축구 훌리건과 연계됐다고 주장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시위 가담자 연행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12월 시위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젊은 세대의 힘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망을 깊이 믿는 사람으로서, 그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들려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집회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학생들이 챔피언이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후드티를 입고 다녔다.

지난 7월 윔블던에서는 팔을 흔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는데, 이는 시위대 구호인 ‘펌파이’(pumpaj·계속 밀어붙이자)를 상징하는 동작으로 해석됐다. 앞서 조코비치는 2021년에도 세르비아 내 신규 리튬 광산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를 지지하며 정부에 반기를 든 적이 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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