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0-3 패배에도 선수들 옹호한 아모림…맨유 前 캡틴 분노 "그런 순간 감독은 격노해야 한다"

김건호 기자 2025. 9. 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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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그는 분노해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이 맨체스터 더비 패배 후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맨유는 15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전반 초반 맨시티를 몇 차례 압박했던 맨유였다. 하지만 18분 필 포든에게 실점한 뒤 기세가 꺾였다. 제레미 도쿠가 박스 안에서 개인 기량으로 드리블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포든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후 후반전에 엘링 홀란이 두 골을 터뜨렸다. 8분 도쿠와 레니 요로의 몸싸움을 버틴 뒤 홀란에게 패스를 찔렀고 홀란이 알타이 바인드르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3분 홀란이 쐐기를 박았다. 맨유 수비진이 하프라인 넘어까지 라인을 올린 상황에서 해리 매과이어가 걷어낸 공이 베르나르두 실바에게 갔다. 실바는 하프라인에서 뛰는 홀란에게 패스를 넘겼다.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홀란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1승 1무 2패 승점 4로 14위다.

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미러'에 따르면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PL을 일곱 번 우승한 감독과 맞붙었다. 우리는 지금 팀을 만들어가고 있고, 이런 팀들과 싸우려 하고 있다. 나 자신을 변호하지 않을 것이다. 늘 같은 질문이 나온다. 스스로를 지키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난해에는 시티와 비기고 이기기도 했다. 오늘도 조금은 나아졌지만, 작은 디테일에서 명백히 부족했다. 우리는 팀을 만들어가는 중이지만, 물론 승리해야 한다"며 "나는 더 기쁘지 않다. 내 선수 중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나머지는 내 책임이다. 때때로 더 뛸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오늘은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다. 선수들의 잘못이 아니라 내 잘못이다. 나는 그것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힘든 일이지만, 나는 선수 개개인을 지적할 수 없다. 경기 지능은 개선할 수 있고, 그것은 내 책임이다. 우리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킨은 아모림 감독의 발언을 비판했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그는 크게 화가 나지 않았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노력에 만족한다고 했다. 하지만 더비에서 0-3으로 졌다. 감독은 분노했어야 한다. 격노해야 한다"며 "그는 순간들에 대해 말하지만, 축구 경기는 순간으로 결정된다. 문제는 지금 맨유에서는 그런 순간들이 항상 상대에게만 있다는 점이다. 그리므즈비 같은 팀까지 포함해서 말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분노했어야 한다. 나는 감정을 드러내는 감독을 좋아하지만, 화를 낼 줄 아는 감독을 더 좋아한다. 더비에서 0-3으로 진 뒤 탈의실에 앉아 ‘우리 다 최선을 다했지?’라고 말하는 상황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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