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5년간 벌초 사고로 170명 부상…추석 전 집중 발생

원소정 기자 2025. 9. 15. 16: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추석 전 벌초시기를 맞아 16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벌초작업으로 인한 안전사고는 사망자 없이 부상자만 170명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87.7%(149명)가 추석을 앞둔 8~9월에 집중됐다.

원인별로는 예초기 등 농기계에 의한 사고가 41.2%(70명)로 가장 많았고 무리한 작업 등 신체적 요인 31.2%(53명), 낙상 및 부딪힘 14.7%(25명), 동·식물 7.0%(12명), 온열질환 5.9%(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질병 등 신체적 요인을 제외한 사고 손상은 총 117건 발생했으며, 이 중 농기계·농기구에 의한 열상 환자가 61.5%(72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벌초 작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오전시간대(07시~11시)가 63.5%(108명)로 가장 빈번했으며, 농기계를 주로 다루는 남성(82.4%·140명)에서 사고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벌초 안전사고는 추석과 밀접한 시기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연휴기간에 따라 주요 사고유형이 달라지는 경향이 있다.

추석이 이른 해에는 더위로 인한 온열 및 벌쏘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추석이 늦은 해에는 낙상사고와 큰 일교차로 인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벌초시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과 함께 방송매체 활용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의용소방대 합동 캠페인 및 리플릿 배부 등 도민 밀착형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고 빈도가 높은 예초기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작업 목적에 맞는 칼날 사용 ▲작업 전 위험요소 제거 ▲상단→하단, 우측→좌측 방향으로 작업 ▲ 15m이상 안전거리 유지 ▲ 동력 제거 후 이물질 제거 등이 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예초기 사용 시 주변인 사고 비율이 높은 만큼 작업 할 때는 주위를 세심하게 살피고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심과 실천으로 도민 모두 안전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