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리 “한국계 최초 할리우드 대작 주연으로 한국 올 줄 몰랐죠”

김은형 기자 2025. 9. 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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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전세계가 마침내 정신을 차린 것이죠.(웃음) 우리들은 한국 것이 세계 최고라는 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잖아요? 이제야 비로소 한국의 음악과 미술, 패션, 영화 등이 사랑받는 게 너무나 기쁘고, 내가 늘 확신했던 걸 인정받은 느낌입니다."

'마침내' 한국계 여성 배우가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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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초 개봉 ‘트론: 아레스’ 홍보 위해 내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15일 서울 용산구 씨지브이(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트론: 아레스’ 푸티지 시사회·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침내! 전세계가 마침내 정신을 차린 것이죠.(웃음) 우리들은 한국 것이 세계 최고라는 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잖아요? 이제야 비로소 한국의 음악과 미술, 패션, 영화 등이 사랑받는 게 너무나 기쁘고, 내가 늘 확신했던 걸 인정받은 느낌입니다.”

‘마침내’ 한국계 여성 배우가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 다음달 개봉하는 디즈니 에스에프(SF) 영화 ‘트론: 아레스’에서 인공지능(AI)으로 최종병기를 만들어 세상을 지배하려는 악당과 맞서는 최고의 프로그래머 이브 킴을 연기한 그레타 리(43)다.

2023년, 영화 데뷔 10년 만에 ‘패스트 라이브즈’로 한국에서뿐 아니라 세계적 인지도를 얻은 그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로 성장했다. 올 하반기 공개되는 작품만도 ‘트론: 아레스’를 비롯해 거장 캐서린 비글로의 넷플릭스 영화 ‘하우스 오브 다이나마이트’, 명배우 윌렘 데포와 투톱으로 출연하는 ‘레이트 페임’ 등 목록이 화려하다.

‘트론: 아레스’ 홍보를 위해 내한한 그레타 리가 15일 서울 용산구 씨지브이(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그는 “‘트론’ 같은 할리우드 대작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한국에 올 거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면서 “할리우드 최초의 한국계 여성 주연 영화라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더 영광스럽다”는 내한 소감으로 운을 뗐다.

영화 ‘트론: 아레스’.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1982년 처음 선보인 ‘트론’ 시리즈는 당시 극장용 영화로는 처음으로 컴퓨터그래픽을 전면에 활용한 도전적 작품이자 디즈니의 유서 깊은 프랜차이즈다. 시리즈 세번째인 ‘트론: 아레스’는 군사병기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전사 아레스(자레드 레토)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위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2017), ‘말레피센트2’(2019) 등을 만든 노르웨이 출신 요아킴 뢰닝이 연출을 맡았다.

그레타 리는 자신이 연기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이브 킴에 대해 “분석적이고 똑똑한 인물이면서 동시에 평범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면서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상황에 놓였을 때 발휘하게 되는 초인 같은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브 킴은 29분밖에 유지되지 않던 인공지능 로봇에 영속성을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내는 인물로, 이 정보를 빼앗으려는 거대 기업의 추격을 받는다.

이날 공개된 30분짜리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쉼없이 달리는 연기를 보여준 그레타 리는 “당장 올림픽에 나가도 될 정도로 달리기 실력이 는 것 같다”며 “촬영 전에는 이렇게까지 많이 뛸 거라고 예상 못했지만 달려야 하는 모든 장면에서 전력을 다했다”고 고단했던 촬영 과정을 떠올렸다. 전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정적이고 미묘한 감정의 파동을 드러내는 영화였기 때문에 그는 “캐릭터로 보나 규모로 보나 전혀 다른 느낌의 두 작품을 연이어 할 수 있어 너무나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레타 리는 케이(K)컬처의 전세계적인 인기를 두고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얼마나 더 대단한 걸 볼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 몹시 설렐 뿐”이라며 밝게 웃었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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