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혁신도시 우체국 부지, 15년 가까이 방치로 ‘유령부지’…노른자 땅 개발 이대로 멈추나

김정원 기자 2025. 9. 15.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동구 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우체국 신설부지'가 15년 가까이 방치돼 도심 흉물로 전락,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우체국 부지는 인근에 한국사학진흥재단, 병무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공공기관이 위치하며 신서혁신도시 내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인 비젼스퀘어와 코스트코 대구혁신도시점이 위치하고 있는 '노른자 땅'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1년 과기정통부, 우체국 신설 위해 9억 원에 부지 매입 후 방치
해당 부지에는 불법주차, 쓰레기 등 보여…밤에는 야생동물 나타나기도
주민·전문가 “부지 활용 방안 마련해야”
차량만 주차된 채 텅 빈 신서혁신도시 우체국 개발 부지. 김정원 기자

대구 동구 혁신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우체국 신설부지'가 15년 가까이 방치돼 도심 흉물로 전락,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에 찾은 동구 신서동 우체국 부지는 주차 차량들과 쓰레기가 곳곳에 보였고, 구석자리에 잡초가 무성했다. 인근 연구원에서 근무 중인 김모(47)씨는 "입사했을 당시부터 공터였는데 아직까지 부지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며 "주변 공공기관들이 많아 활용하면 좋을텐데 많이 아쉬운 부지"라고 말했다.

해당 부지는 2011년 당시 지식경제부였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신서혁신도시 내 우체국 신설 계획에 따라 9억 원에 매입했다. 면적은 1천158㎡이다.

400평 가량의 넓은 부지임에도 우체국이 신설되지 않는 이유는 우정사업본부가 최근 10년간 수도권 위주로 우체국을 짓고, 지방 우체국 건립을 지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지방우정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부지의 개발 계획이 나와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부지 매입 후에도 확실한 건립 계획 등도 수립된 적 없다. 애초 우체국을 2020년까지 완공하겠다는 입장이 있었지만 현재는 이마저도 무산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우체국 부지는 인근에 한국사학진흥재단, 병무청,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의 공공기관이 위치하며 신서혁신도시 내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인 비젼스퀘어와 코스트코 대구혁신도시점이 위치하고 있는 '노른자 땅'이다.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양민구(31)씨는 "저 자리에 카페를 개업하거나 상가를 건립해도 수요가 있을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주민 편의 시설을 건립해도 많이 이용할텐데 저렇게 텅 비어버린 상태로 지속되니 도심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밤에 퇴근할때 보면 가끔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들도 뛰어다니는데 조깅하는 주민들과 부딪힐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신서혁신도시 정주여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비어있는 우체국 부지 활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덕형 대구대 부동산지적학과 겸임교수는 "현재 우편 업무를 우체국을 통해 이용하는 인구가 현저히 줄어든 가운데 정부는 비어있는 부지를 금융기관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정주여건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신서혁신도시에 2차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