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야생 버섯 중 식용은 전체의 18%…중독사고 주의하세요"
![느타리버섯과 독버섯인 화경솔밭버섯 [농진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yonhap/20250915154453938zeyv.jpg)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15일 가을철 야생 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가을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고 비가 잦아 버섯 발생이 급격히 늘어난다. 특히 9∼10월은 성묘, 벌초, 단풍산행이 집중돼 야생버섯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버섯 2천292종 가운데 식용으로 확인된 버섯은 416종(18%)에 불과하다. 독버섯이 248종이고, 나머지 1천550종은 아직 식용 여부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산림청이 국립수목원 산림생물표본관(KH)에 소장된 3만여점의 표본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9∼10월)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독버섯 속(屬)은 광대버섯 속, 무당버섯 속이었다. 그중 맑은애주름버섯, 노란개암버섯, 노란젖버섯, 큰주머니광대버섯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이들 독버섯은 겉모습이 식용과 비슷해 일반인이 구별하기 어렵다. 또 식용버섯과 동시에 자라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가 아니면 판별이 쉽지 않다.
시중에 알려진 독버섯과 식용버섯 구분 속설은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독버섯은 종류가 매우 다양해 일관된 기준으로 쉽게 구분할 수 없다.
최근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해 버섯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식용으로 알려진 버섯이라도 야생버섯은 세균이나 곰팡이에 오염되기 쉽고, 덥고 습한 환경에서는 병원성 세균이 빠르게 증식해 식중독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야생버섯은 식용버섯·독버섯 여부와 관계없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보통 6∼12시간 안에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증 등이 나타난다.
일부 독소는 잠복기가 길어 며칠 뒤 간·신부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중독이 의심되면 즉시 토해내고, 섭취한 버섯을 가지고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장갑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장은 "야생버섯은 전문가도 현장에서 쉽게 판별하기 어려운 만큼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며 "추석 명절에는 양송이, 느타리, 팽이버섯 등 농가에서 안전하게 재배한 버섯을 믿고 섭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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