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코비치’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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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 시위대 수만명이 모여 조기 총선과 언론 자유 등 구호를 외쳤다.
12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조코비치가 세르비아를 떠나 같은 발칸 반도 국가인 그리스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그간 조코비치는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나는 조국을 사랑한다"고 말해왔으나, 부치치 대통령 치하의 지리멸렬한 세르비아 현실에 차츰 환멸을 느끼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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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 시위대 수만명이 모여 조기 총선과 언론 자유 등 구호를 외쳤다. 정작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은 사무실을 비우고 없었다. 그는 중국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군국주의 일본을 이긴 것을 기념하는 제80주년 전승절(9월3일) 기념 행사 참석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난 뒤였다. 부치치 대통령 임기 들어 세르비아는 친(親)중국·친러시아 노선으로 기울었으나 정작 세르비아 국민 다수는 중국에 적대적이다. 2024년 11월 중국 기업의 자본과 기술로 지어진 세르비아 북부 도시 노비사드 기차역에서 지붕 붕괴 사고가 발생하며 시민 16명이 사망한 것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테니스 선수 노바크 조코비치(38)는 세르비아가 낳은 세계적 스타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더불어 셋이서 21세기 전반 세계 남자 테니스계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조코비치·페더러·나달 3인을 두고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라는 옛말까지 소환됐겠는가. 사실 성적만 놓고 보면 그중에서도 조코비치가 단연 ‘원톱’이다. 프랑스·호주·US 오픈에 윔블던(영국)까지 세계 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24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코비치의 인기는 예나 지금이나 페더러, 나달에 훨씬 못 미친다. 호사가들은 이를 세르비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부정적 인식 탓으로 돌리곤 한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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