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마요, 다비트!” 늘 최고라고 말해준 ‘좋은 사람’…라일란트의 3년 [인터뷰]
지휘자도, 단원도, 관객도 눈물바다
“온화한 완벽주의자, 따뜻한 카리스마”
단원 가능성, 역량 끌어올린 좋은 리더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마지막 공연에서 단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7099tixb.jpg)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 작별이란 웬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
지휘자도 울고, 단원도 울고, 관객도 울었다. 마지막 공연의 ‘메인 디쉬’였던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에 이어 앙코르곡 아나톨리 리야도프의 ‘바바야가’까지 모두 지나간 뒤 음악은 다시 시작됐다. 3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악단과 지휘자의 시간에 몇 번이나 아낌없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젠 정말 마지막인 듯 다비트 라일란트(46)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무대 뒤로 몸을 감추자, 김민균 악장은 객석을 향해 잠시 박수를 멈춰달라는 손짓을 보냈다. 그러자 연주가 다시 시작됐다.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석별의 정)’이었다.
백스테이지로 향했던 라일란트 감독은 이미 붉어진 얼굴을 손으로 가린 채 무대 한쪽으로 등장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된 그를 보며 객석 곳곳에서도 훌쩍이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이보다 ‘아름다운 이별’은 어디에도 없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막내 격인 조연수 오보에 단원은 “(단원) 선생님들 모두 감독님과 더 오래 함께하기를 바랐기에 아쉬움이 컸고, 짧지만 깊게 남은 시간이었기에 그 여운이 더욱 진했다”며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기쁨이 있기에, 그 마음을 담아 ‘석별의 정’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김민균 악장, 박진희 제2바이올린 수석.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7365pgqr.jpg)
“첫인상이요? 땀을 참 많이 흘리시더라고요. (웃음) 무엇보다 ‘눈으로 말하는 지휘자’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박진희 제2바이올린 수석)
라일란트 감독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첫 만남은 2018년. 국립오페라단의 ‘코지 판 투테’의 지휘자로 함께 했을 당시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었다. 당시를 떠올리던 박진희 제2바이올린 수석은 “단원들의 뜨거운 반응이 아직도 생생하다. ‘좋은 지휘자와 함께 하니 힘든 줄 모르고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벨기에 출신인 라일란트 감독을 만나는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언급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에메랄드 빛깔을 한 그의 눈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악단의 키 컬러(Key color)를 녹색으로 한 것도 그의 눈동자 색깔이 바탕했다. 진실하고 선한 눈빛의 지휘자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리더십으로 단원들을 이끌었다.
이경진 첼로 수석은 “목소리는 여리고 섬세하기에 말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게 됐고, 파랗고 영롱한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는 정말 강렬했다”고 돌아본다.
2023년 8월 입사해 막내 격인 조연수 오보에 단원은 KNSO아카데미를 통해 라일란트 감독과 처음 만났다. 그는 “아카데미 첫 리허설 때예술 감독님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무척 떨렸는데 굉장히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돌아봤다.
라일란트 감독은 엄격하고 권위적인 과거의 지휘자와는 다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그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온화한 완벽주의자’,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예술감독이라는 점이다.
![이경진 첼로 수석은 라일란트 감독에 대해 “목소리는 여리고 섬세하기에 말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이게 됐고, 파랗고 영롱한 눈동자에서 늒지는 에너지는 정말 강렬했다”고 말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7642oshu.jpg)
박진희 제2바이올린 수석은 “작은 리듬 하나도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라며 “리허설에선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될 때까지 반복했지만, 단원들은 불평하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라일란트 감독 시대를 맞으며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천편일률적이었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다양성을 더했다. 하이든의 ‘천지창조’와 슈만 교향곡 사이클을 통해 고전과 낭만의 역사를 훑었고, 베를리오즈의 ‘로미오와 줄리엣’,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등 정통 프랑스 레퍼토리를 들려줬다. 윤이상 음반 녹음과 한국의 신진 작곡가의 음악도 세상에 나오는 계기가 됐다.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 정기공연마다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한 것은 라일란트 시절 거둔 성취라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이경진 첼로 수석은 “라일란트 감독님은 국립심포니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분”이라며 “감독님의 음악, 열정적인 지휘, 우리를 향한 존중을 늘 느낄 수 있었기에 매번 좋은 음악과 연주를 해내고 싶은 마음이 샘솟았다. 우리끼리는 ‘완벽한 지휘자’라고 말했다”고 귀띔했다. 특히 깔끔한 지휘를 보여주면서도 온몸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열정이 단원들에게 내내 전달됐고, 다양한 비유와 음악적 배경지식으로 들려주며 예술적 영감도 불어넣어 준 것도 단원들이 기억하는 라일란트 감독의 모습이다.
“우린 모두 평등한 음악가로 다른 역할을 하는 협력자”라는 라일란트의 생각은 지휘자이자 예술감독과 악단 단원들의 관계를 완전히 재정립했다. 단원들은 라일란트 감독에게 언제나 “웃는 얼굴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돌아본다. 조연수 오보에 단원은 “굉장히 다정하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이나 부족한 점은 반드시 짚어준다”며 “안 되는 부분은 끝까지 함께 붙잡고 지도하면서도 화를 낸 적이 없다. 이것이 이전에 어떤 경험과도 다른 라일란트 감독님만의 특별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KNSO아카데미를 거쳐 수습 단원을 지나 정단원이 된 조연수 오보에 단원에게 다비트 라일란트는 첫 예술감독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7918hsse.jpg)
“단원들은 이미 최고의 연주자이지만, 제가 원한 것은 단원들이 자기 연주를 들으며 ‘와, 내가 이렇게 잘할 수 있었나, 내가 이렇게 좋은 음악을 할 수 있었나’ 하고 스스로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것이었어요.”
3년의 임기를 마치며 라일란트 감독은 마지막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임기 내내 이 목표를 품었지만, 그의 바람은 일찌감치 이뤄졌다. 라일란트 감독과의 3년은 단원들에게 저마다 성장의 시간이었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은 해마다 총 7주.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음악가들이 마음을 나누고 서로를 지지하기엔 충분한 만남이었다. 라일란트 감독은 한국에 머물 때마다 단원들 한 사람 한 사람과 교류하고 소통하며, 이들이 음악가로서 또 한 발 내디딜 수 있도록 지지했다. 이경진 수석은 “감독님과의 여정은 늘 즐겁고 생동감이 넘쳤다. 그의 음악적 깊이와 해석은 단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이해됐다”며 “보통의 지휘자가 언어적 설명에 의존하는 것과 달리, 라일란트 감독님은 열정적이고 섬세한 지휘와 눈빛으로 음악을 이끌었다. 덕분에 단원들은 모든 연주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08년 3월 입사해 올해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재직 17년 차가 된 박진희 수석에게도 라일란트 감독은 특별한 리더였다. 라일란트 감독은 그에게 쇤뵈르크의 현악 6중주 ‘정화된 밤’(2024년 공연)의 제1바이올린을 제안했다. 박진희 수석은 “파트 특성상 음역이 낮고 돋보이는 부분이 적어 역량을 온전히 발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두려움이 앞섰지만 용기내 도전했고, 그 경험 덕분에 잊고 있던 독주자로의 제 소리를 꺼내볼 수 있었다”고 했다.
2022년 5월 입단한 이경진 수석은 신입단원으로의 어려움을 이겨나가는 과정에서 라일란트 감독이 큰 힘이 됐다. 그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에 감독님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며 “늘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 음악적 의견을 주셔서 음악가로도 인간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조연수 단원에겐 라일란트가 그의 첫 예술감독이다. 그는 가장 먼저 지난해 2월 정기연주회 당시 연주한 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기타 협주곡 무대를 떠올렸다. KNSO아카데미를 거쳐 수습 단원으로 악단에 몸담았던 시기다. 오보에를 연주하는 그는 “잉글리시 호른 솔로를 맡게 돼 부담이 컸는데 연습이 끝난 후에도 따로 시간을 내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세세하게 이끌어줬다”며 “그때 감독님의 믿음직한 눈빛은 언제나 큰 힘이었고, 무대 위에선 늘 버팀목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대 예술감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8134tuyi.jpg)
특히 제2오보에의 작은 소리까지도 허투루 듣지 않는 라일란트 감독의 꼼꼼함은 단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조연수는 “털털한 성격이라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는 순간도 있었는데, 감독님과 함께하며 한 음도 헛되이 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며 “제가 낸 소리가 객석까지 닿는 순간을 의식하며 더 섬세하게 연구하고 노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과정 덕분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섬세하고 빈틈없는 음악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
라일란트 감독과 함께 하는 동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단정하고 깔끔한 해석으로 섬세하게 살아 숨 쉬는 음악을 들려줬다.
박진희 수석은 “감독님의 특기는 각 악기의 소리를 하나의 찰나로 포착된 그림처럼 그려내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이어 거대한 서사를 완성해 내는 데 있다”며 “단원들 모두 감독님의 그런 점을 잘 알기에 좋은 결과를 믿고 무대에서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었고, 연주 후에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라벨의 ‘볼레로’ 연주는 단원들 모두가 놀랐던 공연이라고 한다.
“지리하게 반복되는 리듬으로 끝까지 집중하기 쉽지 않은데 들릴 듯 말 듯한 시작부터 절정까지 쌓아 올려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 그 에너지에 우리 스스로도 놀랐던 기억이 있어요.” (박진희)
매일의 성취는 쳇바퀴 도는 직장인의 삶과 같은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일상을 다른 빛깔로 채색했다. 박진희 수석은 “라일란트 감독님과 함께하며 가장 달라진 점은 음악을 대하는 태도”라며 “단순히 해내야만 하는 과제가 아니라 함께 하는 순간 자체가 즐거운 연주가 됐고, 수십 번 연주했던 작품도 새로운 마음으로 임하게 됐다”고 했다.
이제 막 첫발을 디딘 청년 단원은 라일란트 감독과의 시간을 통해 자신도 발견하지 못한 그 안의 보석을 찾게 됐다. 그는 “졸업 후 바로 KNSO아카데미를 거쳐 오케스트라에 입단했기 때문에 내 연주에 확신이 부족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감독님 덕분에 내 안의 가능성을 더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첼로 파트와 라일란트 감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8415likl.jpg)
“감독님은 단원들에게 항상 표현을 많이 하셨어요. 새로운 공연 준비로 만날 때마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 지난번 공연 정말 좋았다, 이 곡을 국심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씀해 주셨죠. 한국말을 한마디씩 준비해서 단원들을 웃게 해주셨고요.” (박진희 제2바이올린 수석)
라일란트 감독은 말 한마디에도 따뜻한 진심을 담은 리더였다. 아낌없이 표현하고 응원했던 라일란트 감독의 이야기는 단원들의 마음에 큰 동력이 됐다. 단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그랬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건넨 그의 진심은 단원들이 기억하는 ‘좋은 리더’ 라일란트 그대로였다. 조연수 단원이 라일란트 감독에게 선물을 건네며 인사하자 그는 “난 그동안 너의 성장을 봤잖아. 내게 최고의 선물은 너의 음악이었다”는 진심 어린 말로 감동케 했다. 조연수는 “감독님과 함께하며 조화로움과 음악 속에서의 배려를 배웠고, ‘내가 이런 소리를 낼 수도 있구나’ 싶어 스스로 놀란 적이 있다”며 “그것이 큰 동기부여가 됐다”고 돌아본다.
마지막 콘서트는 ‘눈물의 향연’이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미 리허설 때부터 단원들 모두가 많은 눈물을 흘렸기에 공연에선 괜찮을 것”이라고 귀띔했지만, 그럼에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이미 ‘전람회의 그림’ 연주 말미 일부 연주자들은 눈물을 훔쳤고, ‘석별의 정’에서 피어나는 애틋한 마음은 객석까지 덮쳤다.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악으로 전하는 마지막 인사”(박진희)가 모두의 마음을 뒤흔든 것이다.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7대 예술감독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6/ned/20250916100258692ecvr.jpg)
단원들은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단단하고 견고한 소리, 유연한 음악”, “나 혼자만 드러나지 않는 앙상블과 진심을 담은 순수한 음악”, “자유롭게 곡에 맞는 색깔의 표현”을 강조한 라일란트의 DNA가 국립심포니 안에도 섬세하게 뿌리내렸다고 말한다.
상임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는 마침표를 찍지만, 지금이 끝이 아니라고 라일란트 감독도, 단원들도 고대한다. 라일란트 감독은 “나와 단원들이 해온 공동 작업이라는 커다란 서클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시간”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여기가 끝이 아니고, 음악이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 가슴 속에 남아있는 것”이라고 했다. “좋은 지휘자이기보다 좋은 인간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은 첫 만남의 순간부터 이뤄졌다. 이경진 수석은 “좋은 예술 감독님이셨을 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을 알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진정으로 소통하며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그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고 돌아본다.
조연수 단원 역시 “감독님과 함께했던 시간은 내 음악 인생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며 “당장이라도 다음 리허설 때 오셔서 우리를 이끌어주실 것 같은데, 이제는 그동안의 배움을 기억하며 더 성장하는 음악가가 되겠다”고 했다.
마지막 인사는 다시 만날 날의 기약이다. 불어 문화권에서 온 그를 보내며 단원들은 ‘À bientôt(또 봐요), 마에스트로’(조연수)라고 인사했다. 박진희는 “좋은 작품으로 곧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에 그날을 기대하겠다”고 내일을 약속한다.
“3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감독님의 헌신과 애정에 늘 보답하고 싶었고,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함께 만든 좋은 기억과 추억은 우리 안에 오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어디에 계시든 항상 응원하며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또 만날 날을 기대합니다. 가지 마세요, 다비트…! 이건 제 진심이에요.”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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