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영 좀 안 좋았는데 1년만에 확 좋아진 모습” 오승환 따뜻한 격려…KIA 147SV 클로저, 야구 오늘하고 끝 아니다

김진성 기자 2025. 9. 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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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정해영이 좀 안 좋았는데 1년만에 다시 확 좋아진 모습.”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은퇴하는 레전드 오승환(42, 삼성 라이온즈). 현역 거의 대부분의 불펜 투수의 롤모델이다. 특히 요즘 KBO리그 각 구단의 뒷문을 책임지는 젊은 클로저들에겐 선망의 대상이다.

정해영/KIA 타이거즈

오승환이 아무리 최근 몇 년간 부침도 있고, 마무리에서 내려갔다고 해도 한미일 통산 449세이브의 관록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 그런 오승환은 아무리 나이 차이가 나는 후배 투수라고 해도 늘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KIA 마무리 정해영도 마찬가지다. 정해영도 KIA에서만 5년 연속 20세이브에 2년 연속 30세이브를 해낸 구단 세이브 관련 기록의 걸어 다니는 역사다. 그러나 올해 정해영은 부침이 있다. 57경기서 2승7패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9. 피안타율 0.304에 WHIP 2.55다.

기본적인 세부 수치만 봐도 올해 정해영이 얼마나 고전하는지 잘 드러난다. 구속이 떨어지면 떨어진대로, 150km 가까이 회복되면 회복된대로 고전한다. 제구가 많이 흔들리지는 않아도 정타 허용률이 확연히 높다.

그래도 지난 10일 광주에서 은퇴투어 행사를 진행하고 취재진을 만난 오승환은 정해영를 격려했다. 당시 오승환은 “작년 재작년에 정해영이 조금 안 좋았는데, 1년만에 다시 확 좋아진 모습이다. 요즘 조금 안 좋았는데 다시 좋아지는 모습을 봐도 좋은 투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오승환도 블론세이브를 하고 어려운 시기가 숱하게 있었다. 2020년 KBO리그에 돌아온 뒤 분명히 굴곡이 있었다. 그러나 끝내 극복하고 일어났다. 그는 늘 후배들에게 한 경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하는 것이고, 늘 꾸준히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오승환은 “예전보다 야구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야구가 어려워졌다. 투수도 타자도 서로 그렇다. 예전엔 150km만 던져도 강속구 투수라고 했는데 지금은 각 팀에 150km을 던지는 투수가 너무 많아졌다. 하위타선의 타자들도 홈런을 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지금 야구가 좀 더 힘들다”라고 했다. 이는 다시 말해 요즘 젊은 마무리들이 좀 얻어맞아도 너무 자신을 비관하지 말라는 얘기다.

오승환/광주=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정해영은 종종 오승환에게 조언도 받고 감사했다는 후문이다. 오승환의 격려를 발판 삼아 힘 내고, 분발할 필요도 있다. 후배들이 잘 따르던 대선배 오승환의 은퇴는 정해영을 비롯한 젊은 마무리투수들에게도 큰 울림이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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