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기운이 만든 반전…처서 이후 팀 홈런·장타율 1위 SSG

장은상 기자 2025. 9. 15.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긴 터널을 드디어 빠져 나왔다.

공교롭게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지난달 23일 '처서' 이후로 팀 홈런과 장타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SSG는 지난달 22일까지 팀 홈런 83개를 기록해 10개 구단 가운데 7위(두산 베어스와 공동)를 마크했다.

그러나 23일 이후 가을야구로 향하는 시점에서 기적적으로 팀 홈런과 장타율이 살아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SG 최정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지난달 23일 ‘처서’ 이후 15일까지 14경기에서 타율 0.311, 6홈런, 장타율 0.733 등을 기록했다. 장타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 반등에 앞장 섰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긴 터널을 드디어 빠져 나왔다.

정규시즌 내내 타격 침체로 고민이 깊었던 SSG 랜더스가 ‘가을 기운’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지난달 23일 ‘처서’ 이후로 팀 홈런과 장타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SSG는 지난달 22일까지 팀 홈런 83개를 기록해 10개 구단 가운데 7위(두산 베어스와 공동)를 마크했다. 장타율 부문에서는 수치가 더 좋지 않았다. 0.355로 키움 히어로즈(0.345)에 이어 전체 9위를 기록했다.

올해 SSG는 주로 마운드의 힘으로 중위권 싸움에서 주도권을 쥐어 왔다. 특히 노경은, 이로운, 조병현 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의 맹활약은 SSG가 3위 싸움을 벌일 수 있는 주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경쟁 팀들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리지 못한 것 역시 현실이었다.

SSG 고명준.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는 후반기 시작 후 한 달이 넘는 시간까지 긴 터널 속에 있었다. 그러나 23일 이후 가을야구로 향하는 시점에서 기적적으로 팀 홈런과 장타율이 살아났다. 처서(8월 23일) 이후 15일까지 15경기에서 25홈런을 만들어 10개 구단 가운데 팀 홈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 부문에서도 0.483으로 가장 앞선다. 

해당 기간에 홈런과 장타율 부문에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만든 타자는 베테랑 최정(38)이다. 최정은 14경기에서 타율 0.311, 6홈런, 장타율 0.733을 기록했다. 최정에 이어선 고명준(23)이 타율 0.271, 6홈런, 장타율 0.576을 기록했다. 

기세를 탄 SSG 타선은 9월 들어 정교함까지 높이고 있다. 외야수들이 선봉에 나서 팀 공격을 이끄는 모습이다. 최지훈(28)과 기예르모 에레디아(34)의 상승세가 무섭다. 최지훈은 9월 7경기에서 타율 0.522, 2홈런, 6타점, 7득점을, 에레디아는 5경기에서 타율 0.458, 2타점, 3득점 등을 마크했다.

정규시즌을 14경기 남겨 놓은 가운데 SSG의 현실적인 목표는 3위 확정이다. 4위 KT 위즈와 격차는 1.5,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격차이기에 144번째 경기까지 전력질주를 할 가능성이 높다. 투타 조합을 살리기 위해선 뒤늦게 반등한 타선이 지금의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해줘야 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