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극대노' 하겠네→지난 시즌 15위 악몽 재현? '패무승패' 맨유, 맨시티에 박살나고 EPL 14위로 추락

심재희 기자 2025. 9. 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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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원정서 0-3 대패
올 시즌 초반도 부진한 경기력
퍼거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맨시티전 패배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 명장으로 평가받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보면 '극대노' 할 성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지난 시즌 부진에 이어 올 시즌 초반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더비매치에서도 완패하면서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

맨유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 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볼 점유율에서 55%-45%로 앞섰지만 큰 의미를 찾지 못했다. 슈팅 수에서 12-13으로 밀렸고, 유효 슈팅 수에서는 2-6으로 크게 뒤졌다. 공격 정확도와 골 결정력에서 차이를 보이며 완패를 떠안았다.

3-4-2-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벤자민 세스코를 원톱에 세웠고, 아마드 디알로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2선 공격에 배치했다. 엘링 홀란드를 원톱으로 하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맨시티와 맞섰다. 전반 18분 제레미 도쿠의 도움을 받은 필 포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8분과 23분에는 홀란드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음뵈모와 세스코, 브루누 페르난데스 등이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선방 에 막히고,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땅을 쳤다. 맨시티의 빠른 역습에 수비가 크게 흔들렸고, 홀란드에게 연속 실점하면서 추격 의지를 잃고 0-3 대패를 기록했다. 후반전 중반 이후 코비 마이누, 해리 매과이어, 조슈아 지르크제이, 카세미루를 투입해 반전을 노렸으나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맨유전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홀란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1승 1무 2패 승점 4에 그쳤다. 4득점 7실점 골득실 -3을 기록하며 14위까지 처졌다.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과 1-1로 비겼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번리를 3-2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으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0-3 완패를 당했다. 21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5라운드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 시즌 최악의 길을 걸으며 EPL 15위에 머물렀다. 11승 9무 18패 44득점 54실점 승점 42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4위를 목표로 삼았으나, 시즌 내내 고전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시즌 막판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올인했지만, 토트넘 홋스퍼와 결승전에서 지면서 미역국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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