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면에 드소서 해경의 영웅이여”…순직 이재석 경사 영결식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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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 경사의 유족과 해경청장, 해경 동료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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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 이재석(34) 경사의 영결식이 15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 경사의 유족과 해경청장, 해경 동료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경사는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밀물에 고립된 중국 국적의 한 남성을 구조하다 실종된 후 6시간여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사망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시신이 옮겨지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와 경례로 경의를 표했다.
곧이어 이 경사의 유족이 그의 생일 선물로 준비했던 운동화를 제단에 올려두자 곳곳에서 흐느끼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이 보였다.
순직한 이 경사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오상권 중부지방해경청장은 조서를 통해 "오늘 우리는 칠흑 같은 현장에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소중한 동료이자 해양경찰의 영웅을 가슴에 새기려 한다"며 "이 경사의 헌신과 용기는 해양경찰 역사에 길이 남을 숭고한 발자취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경사의 동료인 김대윤 경장은 고별사에서 "이 경사는 언제나 뒤를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동료이자 긍정적인 마음으로 동료들을 이끌던 해경"이라며 "견리사의 견위수명이라는 좌우명대로 이 경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고 눈물을 쏟으며 말했다.
이 경사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날 중부지방해경청은 이 경사의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추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오상권 청장은 "출동 원칙을 왜 준수하지 않았는지, 이 경사와 연락이 두절된 이후 동료들은 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을 못했는지,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해경에 대한 장비는 부족하지 않았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부분이 있다"며 "영결식을 마치는 대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이 가동될 것이며, 조사 결과를 주기적으로 선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는 ▶상황 대응 수칙 및 근무 체계 전반에 대한 규정 강화 ▶파출소 인력 및 장비 운용 구조 보강 ▶갯벌 등 연안 사고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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