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예능 거부 논란에 "안락해서 건방진 소리" [전문]

김지우 기자 2025. 9. 15. 13: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완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신화 김동완이 예능 거부 발언 이후 입장을 밝혔다.

14일 김동완은 개인 SNS에 "일본에서 배우를 하기 위해 엔터에 처음 들어가면, 청소를 시킨다. 성실함을 테스트하는 거다.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들고 현장에 나가야 한다"며 장문의 글의 남겼다.

이어 "'전 그거라도 나가고 싶어요.' 나의 예능 거부 선언에 수많은 기사와 부정적, 긍정적인 반응도 많았지만, 그중에 이 말이 제일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라"며 "처음엔 그게 맞다. 일단 널 보여야 한다. 지금도 동료들 중에 아르바이트나 배달을 하면서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아는 영화 PD는 쉬는 날 카카오 대리를 뛴다. 와이프 눈치 보인다고"라고 전했다.

김동완은 "내가 대충 '예능 섭외가 싫다'고 말한 이유는 '안락'하기 때문"이라며 "했던 얘기들을 또 하고, 시덥잖은 재주를 부리며 꽤 괜찮은 돈을 받게 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 안주하게 된다. 그러다 본업과 멀어지는 순간, 내가 어떻게 그 일을 했는지도 잊게 된다. 가수나 연기를 꿈꾸고 그 자리에 겨우 들어 온 사람들에겐 이게 정말 무서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 백신 미접종으로 팬데믹 시기에 정말 많은 일을 놓쳐야 했다. 그러다가 겨우겨우 드라마로 '아, 다시 연예인이 된 것 같아.'라고 생각한 순간 안락한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다. 난 1인 엔터라서 스스로 결정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며 "다시 생각해보면 방법이 잘못됐던 것 같다. 어떻게든 방송을 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런 건방진 소리라니"라고 자책했다.

끝으로 김동완은 연예계 지망생들에게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뭐든 해라. 뭐든 하면서 준비를 해라. 포기하고 싶을 때, 그때 온다. 기회"라며 응원을 덧붙였다.

김동완은 앞서 SNS를 통해 "예능 섭외 좀 그만 들어왔으면 좋겠다. 웃길 자신도 없고, 진짜 이야기를 대중 앞에서 꺼내고 싶지도 않다. 행복한 척, 성공한 척하면서 조용히 살게 가만히 놔달라"는 글의 남긴 바 있다.

김동완 / 마이데일리

▲ 이하 김동완의 글 전문

일본에서 배우를 하기 위해 엔터에 처음 들어가면,

청소를 시켜. 이른바 잡일을 하는 시기를 갖게 해.

성실함을 테스트하는 거지.

단역을 겨우 따내도 매니저나 스타일리스트가 없어.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고 옷을 들고 현장에 나가야 해.

그게 매우 당연한 거야.

"전 그거라도 나가고 싶어요."

나의 예능 거부 선언에 수많은 기사와 부정적이고 또 긍정적인 반응들도 많았지만, 그중에 이 말이 제일 머릿속을 떠나질 않더라고.

처음엔 그게 맞아. 일단 널 보여야 해. 뭐든 해야 해. 편법이나 요행만 아니라면, (요행은 매니저의 역할이야. 니가 순풍을 탈수 있도록.) 니가 뭐든 하고 있다는 걸 누군가는 보고 있거든.

아무것도 안 하고 네가 꿈꾸는 딱 그것만 하겠다!는

결코 이뤄지지 않아.

지금도 동료들 중에 아르바이트나 배달을 하면서 배우를 꿈꾸는 사람들이 많아. 내가 아는 영화 PD는 쉬는 날 카카오 대리를 뛰셔. 와이프 눈치 보인다고.ㅎ

내가 대충 "예능 섭외가 싫다"고 말한 이유는 '안락'하기 때문이야. 했던 얘기들을 또 하고, 시덥잖은 재주를 부리며 꽤 괜찮은 돈을 받게 돼. 나도 모르는 사이 안주하게 되는 거지. 그러다 본업과 멀어지는 순간, 내가 어떻게 그 일을 했는지도 잊게 돼. 가수나 연기를 꿈꾸고 그 자리에 겨우 들어 온 사람들에겐 이게 정말 무서운 일이야.

난 백신 미접종으로 팬데믹 시기에 정말 많은 일을 놓쳐야 했어. 그러다가 겨우겨우 드라마로 "아, 다시 연예인이 된 것 같아."라고 생각한 순간 안락한 제안들이 많이 들어왔어. 난 1인 엔터라서 스스로 결정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거고..

다시 생각해보면 방법이 잘못됐던 것 같아.

어떻게든 방송을 타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데, 이런 건방진 소리라니.. 나야 늘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시선 속에 익숙하게 살아왔지만,

연기와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아!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해.

뭐든 해. 뭐든 하면서 준비를 해.

포기하고 싶을 때, 그때 온다. '기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