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잠실 127분' 한강버스 18일부터 뜬다…급행은 내달 운항
18일 오전 11시 첫 운항...마곡~잠실 28.9㎞ 편도 127분
10월10일부터 왕복 30회로 증편 출퇴근 급행노선 추가
기동카드 5000원 추가시 무제한 이용, 1회 이용 3000원
하루 5500~6000명 이용예상 "지하철·버스 보완재 역할"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선착장을 출발해 잠실 방면으로 운항하는 한강버스에 탑승한 시민 체험단이 한강변 풍경을 바라보며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서울시가 처음 도입하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 수단으로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마곡-여의도-잠실 급행 노선 병행 운영), 약 31.5km를 운항하며 9월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공동취재) 2025.07.01. photo@newsis.com /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5/moneytoday/20250915162147539kmai.jpg)
서울의 새로운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 '한강버스'가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다. 한강에서 대중교통 역할을 하는 선박이 오가는 건 처음이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운항을 계기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받고 한강의 새 역사가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모두 8척의 선박이 운항하며 정식 운항 초기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모두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항한다. 서울시는 운항 속도 시속 22∼23㎞ 기준으로 마곡에서 잠실까지 127분, 여의도에서 잠실까지는 8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달 10일부터는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 간격, 잠실~마곡 82분 소요)을 포함해 왕복 30회(평일 기준)로 증편 운항한다. 평일 운항 시간은 출퇴근 시간을 포함한 오전 7시~오후 10시 30분, 주말은 오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이다. 다음달 말 이후에는 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해 연내 12척, 48회로 확대해 운항한다.
한강버스 이용요금은 1회 3000원이다. 기후동행카드에 5000원을 추가한 이용권을 사용하면 횟수 제한없이 탑승할 수 있고 대중교통 환승할인도 받을 수 있다. 현금결제는 불가능하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 버스정류장을 새로 설치하거나 버스노선을 신설해 이용객들이 편리하게 선착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마곡선착장 인근에 버스노선(1개)을 신설했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에도 각각 2개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했다. 모든 선착장에 따릉이 대여소를 설치했다. 마곡·잠실·압구정 3개 선착장과 인근 지하철역사 등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한강버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를 운영해 커피와 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출퇴근과 이동이 가능하다. 와이파이도 이용할 수 있다. 자전거 거치대(20대)와 휠체어석(4석), 교통약자 배려석 12석도 별도 지정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5562명의 시민이 탑승한 가운데 66회의 시민체험운항을 실시했다. 체험 후 만족도는 81%에 달했다. 체험운항 참여자들은 한강버스의 쾌적함과 요금, 이동 중 감상 가능한 경치 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정식 운항 후에도 이용객들은 선실 바깥으로 이동할 수 있다.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QR코드를 이용한 간편 승선 신고를 하도록 했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행정안전부에서 관리하는 재난안전통신망에 편입해 시범운항 기간 재난 및 테러 대응 합동 훈련을 실시하는 등 사고 발생 시 소방, 경찰 등 유관기관과 즉시 협조·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서울시는 정식 운항 하루 전인 17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선착장에서 '시민께 드리는 선물'을 콘셉트로 취항식을 개최한다. 취항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선착장 소재지 지역구 국회의원 및 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시는 한강버스 일일 이용 수요를 승선율 46% 기준 약 5500~6000명으로 예상했다. 서울의 하루 대중교통 이용 수요(1400만 명)의 1% 미만 수준이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는 지하철·버스의 대체재가 아니라 보완재로 앞으로 12척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출퇴근 수요를 충분히 받아낼 수 있다"며 "한강이 서울 시민의 일상 속 교통로이자 휴식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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