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마지노선' 9위까지 추락한 울산, 현실로 다가온 '생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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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 시즌 연속 프로축구 K리그1 정상에 올랐던 울산 HD가 결국 9위까지 추락했다.
개막 라운드를 제외하고 올 시즌 가장 낮은 순위이자, 다음 시즌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는 그야말로 마지노선 위치다.
9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는 마지막 순위다.
부진이 더 길어지면, K리그1 잔류를 위한 처절한 생존 경쟁을 다름 아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펼쳐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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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A매치 휴식기 강원도 속초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을 넘지 못했다. 이날 울산은 슈팅 수에서 5-9로 밀렸고, 유효슈팅도 전·후반 각 1개씩에 그쳤다. 3연패 흐름을 무승부로 끊긴 했지만 연속 경기 무승은 4경기(1무 3패)로 늘었다.
이튿날 FC안양이 제주 SK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울산의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다. 승점 35(9승 8무 12패)로 안양(승점 36·11승 3무 15패)에 밀렸다. 9위는 승강 플레이오프(PO) 없이 다음 시즌 K리그1에 잔류할 수 있는 마지막 순위다.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들과 잔류 또는 강등이 걸린 승강 PO를 치른다. 12위는 다이렉트 강등이다.
시즌 도중 김판곤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선임한 사령탑 교체 효과는 아직 찾아볼 수가 없다. 신 감독은 울산 데뷔전에서 제주전 승리를 이끌며 리그 7경기 무승(3무 4패)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을 포함한 공식전 11경기 무승(3무 8패) 흐름을 끊었으나, 곧바로 3연패 포함 4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상태다.

잔류 마지노선에 위치한 만큼 이제 울산은 강등권에 처한 팀들의 직접적인 목표가 됐다. 29라운드 현재 10위 수원FC, 11위 제주(이상 승점 31)와 격차는 4점 차다. 그나마 수원FC는 3연패, 제주는 2연패로 흐름이 좋지 못하지만, 울산 역시 하락세가 뚜렷한 터라 안심할 수 없는 격차다. 실제 최근 울산의 K리그 6경기 승점은 단 4점으로 제주(2점)에 이어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적다.
설상가상 울산은 오는 17일 청두 룽청(중국)전을 시작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까지 병행한다. 다른 팀들이 오롯이 K리그 생존 경쟁에 집중하는 반면 울산은 주말 K리그와 주중 ACLE 병행으로 인한 체력 부담 등과도 맞서야 한다. 그나마 이동 거리 등 부담이 큰 원정은 없지만, 주중에 ACLE 경기를 치른다는 점만으로도 부담이 생길 수밖에 없다. 주중 ACLE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지 못하면, 그 여파가 주말 K리그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물론 8위 안양과 격차가 1점에 불과하고, 파이널 A그룹(상위스플릿)으로 향할 수 있는 6위 강원FC(승점 41) 격차도 6점이라 여전히 순위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최대한 빠르게 반등 타이밍을 잡고 안정 궤도에 오르는 게 필요하다. 다만 감독 교체 이후에도 흐름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부진이 더 길어지면, K리그1 잔류를 위한 처절한 생존 경쟁을 다름 아닌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펼쳐야 할 수도 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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