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4시] 김재용 시의원 “함지산·노곡동 재난, 책임 떠넘기기가 키운 인재”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2025. 9.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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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졸업생, 일본 IT기업 취업 비결 후배들에게 전수
북구, 대구 최초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 시범운영
달서구, 대구 기초지자체 최초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오픈

(시사저널=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김재용 대구시의원 ⓒ김재용 대구시의원 페이스북

김재용 대구시의원은 최근 대구에서 잇따른 재난이 관리·책임이 일원화되지 않아 발생한 인재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있은 제319회 임시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이 같이 지적하고 대구시 중심의 재난 관리·책임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북구 함지산 산불과 노곡동 침수피해는 재난 자체보다 시와 구청, 사업소 등 기관들이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모습에 주민들이 더 분노했다"면서 "특히  노곡동 침수 피해는 운용상 문제에서 비롯된 명백한 인재였음에도 책임 소재가 분산돼 있다"고 현 대구시 재난관리 체계의 한계를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재난 요소별 관리체계 전수조사 및 대구시 중심의 지휘체계 일원화와 계절별·상황별 맞춤형 실전 재난훈련 시행, 재난 담당 공무원에 대한 선제적 권한 부여 및 보상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수박 겉핥기식 대책이나 보여주기식 처벌은 또 다른 인재의 씨앗이 될 뿐"이라며 "노곡동과 함지산 사례를 경고로 삼아 대구시가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재난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영진전문대 졸업생, 일본 IT기업 취업 비결 후배들에게 전수

일본 ㈜MIC가 영진전문대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함께 한 (왼쪽부터) 장성규(졸업생)씨, 카와이 카츠야 ㈜MIC 대표, 최재영 총장, 문태호(졸업생)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일본 글로벌 IT기업에서 근무 중인 영진전문대학교 졸업생들이 해외취업 생생 경험담을 후배들에게 전했다. 15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이들의 경험담은 지난 9일 카와이 카츠야 ㈜MIC 대표의 영진전문대 장학금 기탁 자리에 함께하면서 이뤄졌다. 내년부터 AI글로벌IT과로 바뀌는 이 대학 컴퓨터정보계열 일본IT과를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졸업한 장성규 씨와 문태호 씨다. 두 사람은 일본 유망 IT기업인 ㈜MIC에 함께 근무하고 있다.    

두 졸업생은 "도전 없이는 성장도 없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결심으로 학업에 매진했다"고 조언했다. 장 씨는 "취업할 회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문 씨는 "먼 미래를 걱정하기보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루하루 충실히 나아가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른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했다. 해외 생활에 대해서는 "선후배의 힘이 일본 생활을 가능케 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혼자가 아니었기에 버틸 수 있었고, 이제는 후배들에게 힘이 되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9년간 총 866명의 해외취업자를 배출했다. 이 중 810명이 일본에 진출했다. 이는 전국 2·4년제 대학 중 해외취업 1위다. 특히 컴퓨터정보계열 취업률은 2025년 교육부 공시 발표 기준 81.9%로 비수도권 모든 컴퓨터 학과 중 1위를 기록했다.

◇ 북구, 대구 최초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 시범운영

친환경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 ⓒ대구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가 탄소중립·친환경 광고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친환경 소재 전용 게시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성북교 중앙과 국우성당 좌측 중앙게시대 2곳이 대상이다. 광고주는 (사)대구광역시옥외광고협회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친환경 소재 현수막 전용 게시대를 이용하면 신고 수수료 감면과 게시기간 2주 연장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북구 관계자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불법광고물 정비 차원을 넘어 환경을 고려한 도시미관 관리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며 "시범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친환경 소재 전용 게시대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달서구, 대구 기초지자체 최초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오픈

대구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식 ⓒ대구 달성구청 제공

대구 달서구 지역의 사회적경제 전진기지 역할을 담당할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15일 달서구에 따르면 이번에 문을 연 센터는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구는 센터를 통해 창업 지원부터 판로 확대, 네트워크 구축까지 원스톱 지원 체계를 본격화한다.

센터는 죽전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달서구 와룡로53길 47(죽전동)에 대구죽전행복주택과 함께 조성됐다. 총사업비 205억원, 부지면적 2445.3㎡, 연면적 4980.95㎡의 지상 7층 규모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3~7층은 행복주택 50호로 구성됐다.

센터는 입주사무실 6실, 주민홍보관, 중·소회의실, 디지털 희망스튜디오, 희망카페 등으로 구성됐다. 입주사무실은 지난 4월 모집 공고와 심사를 거쳐 9개 (예비)창업자(기업)가 선정돼 순차 입주 중이다.  

달서구 관계자는 "달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허브로서 창업부터 성장·홍보·네트워크 구축까지 원스톱 지원을 수행해 도시 활력 회복과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이끄는 핵심 경제모델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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