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내 시각 장애 연기, 같은 장애 父에 부끄럽지 않게 보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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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자신의 시각 장애 연기가 같은 장애를 가진 부친에게 부끄럽게 보이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정민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 역할을 제안해 주시고 영화를 찍고 하면서 늘 그렇지만 선택의 과정에서 별생각 없이 선택해서 아버지를 떠올리거나 하지 않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그런 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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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얼굴'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정민이 자신의 시각 장애 연기가 같은 장애를 가진 부친에게 부끄럽게 보이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박정민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얼굴'(감독 연상호)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에서 시각 장애가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대해 "그 역할을 제안해 주시고 영화를 찍고 하면서 늘 그렇지만 선택의 과정에서 별생각 없이 선택해서 아버지를 떠올리거나 하지 않았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그런 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정민은 시각장애를 가졌지만, 도장을 파며 성실히 살아가는 소시민 젊은 임영규와 어머니의 죽음 뒤 진실을 쫓기 시작한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이날 박정민은 "물론 우리 어머니가 아버지 옆에 계시지만, 아버지가 옆에 계실 때 나도 팔꿈치 내어드린다거나 뭐가 있다거나 얘기를 한다, 그래서 오히려 아들 역할을 하면서는 그런 것들이 익숙하니까 애드리브를 하든지, 아버지 옆에서 뭔가 할 때는 너무 내 모습이 나오는 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버지 역할을 준비하면서는 확실히 아버지를 다 이해할 순 없지만, 저는 보이는 사람이니까,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열심히 준비하지만, 이 모습을 아버지에게 부끄럽게 보이지 않게 보이고 싶은 게 그럴 수 없다는 게 이상하게 다가오더라"며 "그게 슬플 단계는 지났지만, 연기하면서 아버지의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얼굴'은 지난 11일 개봉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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