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서울’···달라진 가족 풍경, ‘황혼이혼 급증·1인가구는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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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민 10명 중 4명가량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원이 1명이라도 속한 '고령자 가구'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1인 가구 수는 약 166만 가구로, 서울 전체 가구 중 39.9%를 차지했다.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18년(25.4%) 25%대를 돌파한 뒤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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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가구 비중 첫 30%대
평균 이혼 연령 50대에 진입
초혼 男 34.3세 - 女 32.4세
국제결혼은 4006건… 9.4%

지난해 서울시민 10명 중 4명가량은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가구 중 65세 이상 가구원이 1명이라도 속한 ‘고령자 가구’ 비중은 사상 처음으로 30%대를 넘어섰다. ‘황혼 이혼’은 늘어 평균 이혼 연령이 50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가족의 풍경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생 고령화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통계청 인구총조사와 인구동향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토대로 혼인·이혼 추이와 가구 구조 변화 등을 분석한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의 변화’를 15일 발표했다.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1인 가구 수는 약 166만 가구로, 서울 전체 가구 중 39.9%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지난 2016년(30.1%) 30%대에 처음 들어선 이후 10년 만에 40%대 진입을 코앞에 두며 서울시에서 가장 보편적 가구 형태로 올라섰다. 지난해 2인 가구 비중은 26.2%, 4인 가구는 12.3%였다.
연령대로 보면 고령자 가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고령자 가구 수는 약 126만 가구로, 서울 전체 가구 중 30.2%나 됐다.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18년(25.4%) 25%대를 돌파한 뒤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내국인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0대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여파로 풀이된다. 가구에 0∼5세 이하 자녀가 1명 이상 있는 ‘영유아 자녀 가구’는 2016년 35만여 가구에서 지난해 20만여 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영유아 수도 44만여 명에서 24만여 명으로 줄어들었다.
다행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혼인 건수는 2년 연속 늘어났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4만4746건에서 2022년 3만5752건으로 급감했으나, 2023년엔 3만6324건으로 뛰었다. 지난해엔 전년보다 16.9% 늘어난 4만2471건으로 파악됐다.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였다. 지난해 한국인과 외국인이 결혼하는 ‘국제결혼’은 4006건으로, 전체 혼인 건수의 9.4%에 달했다.
이혼 건수는 내림세지만 평균 이혼 연령은 높아졌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만2154건으로, 10년 전(2014년·1만9477건)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지난해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은 51.9세, 여성은 49.4세로 확인됐다. 2000년(남성 40.8세·여성 37.4세)보다 10년 이상 상승했다. 60세 이상 황혼 이혼은 2000년 이혼 건수 대비 3%대였으나 지난해는 25.8%까지 대폭 늘었다. 2015년 13.6%에서 10년 만에 2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한편, 비친족 가구는 2016년 6만여 가구에서 지난해 12만여 가구로 증가했다. 혼인이나 혈연으로 맺어지지 않은 친구·동료·생활 동반자가 함께 주거를 공유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해 고립·외로움 예방, 청년 주거 안정, 양육친화 환경 조성 등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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