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민 전 안산시장이 최근 불거진 신안산선 무기한 개통 연기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시행사의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김 전 시장은 15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업 관리 부실로 인한 개통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와 함께 구체적인 개통 시점을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김 전 시장은 신안산선이 본인의 국회 국토교통위원 시절 종점을 중앙역에서 호수공원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까지 연장하며 2019년 착공을 이끌어낸 안산의 핵심 숙원 사업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와 관계 기관의 허술한 계획과 감독 소홀로 동시 착공에 실패했으며, 결국 지난 4월 광명 일직동 공사 현장 붕괴 사고까지 겹치며 시민들의 기대가 처참히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 김철민 전 안산시장이 15일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개통 시기가 불투명해진 상황을 '희망 고문'으로 규정하고, 개통 지연에 따른 시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해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집단 손해배상 소송은 물론 감사원 감사 청구, 국정조사 요구 등 가용한 모든 법적·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신안산선은 총 3조 3,5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km를 잇는 대규모 광역철도망이다. 김 전 시장은 "신안산선 개통은 안산의 미래와 직결된 생존권 문제"라며 정부가 안산 시민 앞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