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어 마나슬루 정복’…남상익 대장, 대한민국 산악상 2관왕

임창만 기자 2025. 9. 1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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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대장, 지난해 9월 ‘세계 최고령’ 마나슬루 등정 역사
지난 11일 열린 시상식서 고산등반상·고상돈 특별상 ‘영예’
지난해 히말라야 마나슬루 ‘세계 최고령’ 등정에 성공한 남상익 대장(왼쪽)과 김덕진 대원이 지난 11일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고산등반상과 고상돈 특별상을 받았다. 남상익 대장 제공


지난해 ‘세계 최고령’ 마나슬루(8천163m) 등정의 역사를 쓴 남상익 대장(72)이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산악연맹 주최, 경기일보와 경기도체육회, ㈔대한산악연맹이 후원한 ‘2024 한국 마나슬루 꿈의 원정대’는 지난해 9월 히말라야에서 세계 여덟 번째 고봉인 마나슬루 정상에 올랐다.

당시 71세였던 남 대장은 기네스북 등재가 예정된 ‘세계 최고령 마나슬루 등정자’로 기록됐다. 원정대에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백명기 경기도산악연맹 명예회장, 김덕진 대원도 함께했다.

이 성과를 인정받아 남 대장은 지난 11일 열린 제24회 대한민국 산악상 시상식에서 고산등반상과 고상돈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산악상의 날은 1977년 9월15일, 고 고상돈 대원이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날을 기념해 제정됐고, 산악상은 이를 기리기 위해 수여된다.

남 대장은 “나이가 들어 사라졌던 꿈을 다시 찾기 위해 마나슬루 등정에 도전했다”며 “당초 많은 반대가 있었지만, 지지한 동료들과 후원해 준 경기일보 신항철 대표이사 회장, 이순국 대표이사 사장, 김영진 상무이사,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산악연맹 덕분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 최고령 7대륙 최고봉 등정’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고민 중이다. 에베레스트(아시아), 아콩카과(남미), 매킨리(북미), 엘브루스(유럽), 칼스텐스(오세아니아), 빈슨 매시프(남극), 킬리만자로(아프리카) 등 일곱 대륙의 최고봉을 모두 오르는 도전이다.

공동 수상자인 김덕진 대원 역시 “큰 상을 받아 황송하다. 늘 지지해 준 가족들과 남상익 대장님, 후원해주신 경기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수상이 큰 힘이 됐다. 오는 11월 예정된 네팔 젠잘라 피크(6천여m) 등정에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남 대장은 에베레스트와 로체 등 세계 고봉을 이미 등정한 원로 산악인으로 현재 대한산악연맹 실무 수석부회장을 맡아 산악문화 발전과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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