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더지타령·이불킥타령·웁스타령…MZ세대 고민 담은 판소리 '씩씩'

최희정 기자 2025. 9.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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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강나현이 MZ세대로서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우리 소리'로 담아낸 창작 판소리 '씩씩(Sick Sick)'을 오는 19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선보인다.

강나현은 "판소리는 마음 속 공허와 외로움을 채워주는 존재이고, 작창은 삶이 다채로워지는 과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작은 생동감이나 위로를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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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나현 '씩씩', 26일 트리거 '소사이어티'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소리꾼 강나현이 MZ세대로서 자신의 고민을 솔직하게 '우리 소리'로 담아낸 창작 판소리 '씩씩(Sick Sick)'을 오는 19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선보인다.

'두더지 타령'에서는 나 빼고 다들 잘만 사는 것 같아, 두더지처럼 굴 속으로 숨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고, '마-잔 타령'에서는 마마(엄마)의 잔소리가 문득 그리워지는, 몸은 자랐지만 아직 엄마를 그리워하는 젊은 청춘의 외로움을 담았다.

또 신인 예술가로서 줄기차게 여러 대회에 도전하지만, 동상만 내리 다섯 번을 받은 '만년동상'의 좌절감을 담은 '동상 타령', 먼 훗날 이불킥할 지도 모르지만, 해보고 싶은 일은 저질러 보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불킥 타령'까지 강나현 자신의 고백담이 이어진다.

강나현의 '씩씩(Sick Sick)'은 마치 하나의 콘서트처럼 관객과 신나는 소통과 교감을 나누며, 그 속에서 정통 판소리의 형식과 연극적 요소를 버무려 흡인력있는 공연을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강나현은 "판소리는 마음 속 공허와 외로움을 채워주는 존재이고, 작창은 삶이 다채로워지는 과정"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작은 생동감이나 위로를 느낀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나현은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졸업 후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에서 활동했으며 국악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정동극장 '적벽' 등에 출연했다. 전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창작과 실험을 이어가고 있으며 2인조 국악 인디밴드 신수동3평을 통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6일 무대에 나설 트리거는 사회라는 뜻의 영어단어 소사이어티(Society)를 살짝 비튼 '小ciety'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이 시대 소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모니터'가 단절이 아닌 '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음악에 담았다.

이송희(가야금), 최현정(거문고,) 박필구(아쟁)으로 구성된 팀 트리거는 국악기 고유의 연주법을 기반으로, 현대의 감정과 철학을 음악에 담아내고자 시도하는 팀이다. 지난해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서 금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서울남산국악당이 서울특별시와 (주)크라운해태의 지원으로 매년 이어오고 있는 청년예술가 창작지원사업 '젊은국악 단장'이 마련했다. 젊은국악 단장은 올해의 청년 아티스트로 소리꾼 강나현과 정통 현악트리오 트리거를 선정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제작지원을 통해 완성한 두 팀의 공연을 선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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