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에 금거북이 상납’ 의혹 이배용, 윤석열 취임식 초청받아

배지현 기자 2025. 9.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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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던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 전 위원장이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선물의 대가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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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됐던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김 여사의 ‘매관매직’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이 전 위원장이 과거부터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선물의 대가성 여부를 따지고 있다.

한겨레가 확보한 윤 전 대통령 취임식(2022년 5월10일) 초청 명단을 보면, 이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직접 부른 초청자 명단(600여명)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 적힌 이 전 위원장의 직함은 ‘총장’이었다. 이 전 위원장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으며, 이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국가교육위원회 초대 위원장에 임명됐다.

이 전 위원장은 김 여사에게 인사 청탁용 금거북이를 건넨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 7월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 관련 김 여사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병원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고에 보관돼 있던 금거북이와 대통령 당선 축하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함께 확보했다. 특검팀은 금거북이 유통 과정을 추적해 전달자를 이 전 위원장으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위원장이 ‘대통령 명의’로 윤 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 여사뿐 아니라 윤 전 대통령과도 직접적인 인연이 있었던 정황이 짙어졌다. 당시 내부 사정을 아는 한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 전 위원장의 공직 임명은 정해져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 전 위원장 집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 5일엔 국가교육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사임하면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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