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취준생 앞에 직접 나섰다”.. 제주항공, 채용의 ‘베일’을 걷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9.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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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취업은 오래전부터 '깜깜이 전형'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현직자가 직접 들려주는 채용 과정의 맥락,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 업무에 필요한 태도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실험이 항공사 채용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참가자들은 채용 공고로는 확인할 수 없는 실질적인 조언을 듣고, 현업이 요구하는 역량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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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정비·객실 현직자 ‘총출동’ 상담
기업탐방·경품까지.. 항공 취업 문턱 낮추는 실험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항공사 취업은 오래전부터 ‘깜깜이 전형’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화려한 유니폼 뒤에는 수천 대 1의 경쟁률, 스펙을 쌓아도 끝내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자리했습니다. 준비생들에게 채용 과정은 닫힌 문이자 보이지 않는 벽에 가까웠습니다.

이번 주, 제주항공이 그 벽을 스스로 허물겠다고 나섰습니다.

16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열리는 ‘항공산업 잡페어’ 현장에서 운항·정비·객실 등 전 직군의 현직자들을 전면 배치해 1:1 상담을 진행하고, 기업탐방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부스에선 채용 공고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현실적 조언이 공개됩니다.
현직자가 직접 들려주는 채용 과정의 맥락,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 업무에 필요한 태도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항공사 채용의 불투명성을 걷어내고 구직자에게는 실질적 정보 접근권을,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확보할 새로운 활로를 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닫힌 채용’에서 ‘열린 경쟁’으로의 전환.
이번 실험이 항공사 채용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 채용 공고를 넘어 ‘현장 해부’

이날 제주항공 부스에는 운항승무원, 정비직, 객실승무원, 일반직 등 모든 핵심 직군의 현직자가 참여해 1:1 상담을 진행합니다.

현장 참가자들은 채용 공고로는 확인할 수 없는 실질적인 조언을 듣고, 현업이 요구하는 역량 수준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직자들이 가장 갈증을 느껴온 ‘합격자의 진짜 경험’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취준생 맞춤형 ‘체감형 패키지’


현장 상담 외에도 경품 이벤트와 기업탐방 프로그램들도 함께 운영됩니다.
모형 항공기, 기획상품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는 물론, 현장 응모자를 대상으로 제주항공 기업탐방 기회도 주어질 예정입니다.

이벤트를 넘어, 채용 정보를 듣고 직접 현장을 체험하는 ‘체감형 패키지’로 기획했습니다.

제주항공 B737-8 항공기. (제주항공 제공)


■ 인재 확보 전쟁, ‘선제적 소통’으로 방향 전환

코로나19 이후 항공산업은 인력 재편과 글로벌 노선 확장, 안전 규제 강화라는 복합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특히 승무·정비 분야의 인력 수급은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항공이 잡페어 현장으로 직접 나선 건, 구직자를 직접 만나겠다는 전략적 선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재 확보 전쟁에 ‘선제적 소통’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꺼낸 셈입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잡페어를 통해 취업 준비생에게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할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열린 채용 문화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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