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노상원 수첩 망언’ 사과 안하는 송언석에 “계속 뭉갤거냐”

김한솔·심윤지 기자 2025. 9. 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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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5 박민규 선임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노상원 수첩’을 두고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발언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해 “국민의힘은 송언석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빨리 답변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송언석은 어쩌시렵니까. 계속 이렇게 뭉개시렵니까”라며 “(해당 발언은) 어물쩍 넘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정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노상원 수첩이 현실로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하자 “제발 그리됐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송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지만 송 원내대표는 응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제발 그리됐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이 한두 사람이겠나”라며 송 원내대표를 두둔했다. 민주당은 윤리위원회에 송 원내대표를 제소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원내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렸고 온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12·3 불법계엄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해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 추석 명절, 국정감사 기간에 묻혀 국민이 이 발언을 잊고 유야무야 넘어갈 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민주당은 송언석, 김재원 의원이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을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노 전 사령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일으킨 12·3 불법계엄을 계획하고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노 전 사령관은 자신의 수첩에 이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 인사 500여명을 ‘수거’ 대상으로 등급별 분류했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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