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n.live] 이것이 레전드의 품격...드로그바·피레스, 경기 후 관중 난입에도 따뜻한 사인 응대

김아인 기자 2025. 9.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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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선수들 다운 품격을 보였다.

이벤트 매치임에도 열정적이고 따뜻한 태도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벤트 매치임에도 22인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 후 시상식을 마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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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포투 김아인 기자

[포포투=김아인(상암)]


월드클래스 선수들 다운 품격을 보였다. 이벤트 매치임에도 열정적이고 따뜻한 태도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감동시켰다.


실드 유나이티드(수비수팀)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이하 ‘2025 아이콘매치’)에서 FC 스피어(공격수팀)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실드 유나이티드는 2년 연속 승리를 챙겼고, 스피어는 설욕하지 못했다.


2025 아이콘매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축구계 전설들이 한국에서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다. 디디에 드로그바, 에단 아자르, 리오 퍼디난드, 박지성, 스티브 제라드, 호나우지뉴, 가레스 베일, 마이콘 등이 참가를 확정하면서 지난해만큼이나 초호화 라인업의 선수들이 공격수 대 수비수로 나뉘어 '메인 매치'를 가졌다. 특히 아르센 벵거가 스피어 팀을, 라파엘 베니테스가 실드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면서 세기의 명장 대결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실드 유나이티드의 승리로 종료됐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팽팽하게 맞섰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먼저 균형을 깬 팀은 스피어였다. 후반 26분 아자르의 패스를 받은 웨인 루니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실드 유나이티드가 후반 37분 마이콘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점점 치열해진 경기는 후반 43분 박주호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실드 유나이티드가 2년 연속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넥슨

이벤트 매치임에도 22인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현역 시절에 비해 체격에 다소 많은 변화가 생긴 루니는 전반전을 소화한 후 잔뜩 빨개진 얼굴로 숨을 몰아쉬는 장면이 전광판에 잡히면서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무릎 문제로 이른 나이에 은퇴한 박지성도 아이콘매치를 위해 재활까지 불사하며 열정적으로 경기를 치렀다. 풍성한 볼거리와 치열한 경기 내용으로 이날 경기장을 찾은 64,855명 축구 팬들도 연신 환호성을 터뜨렸다.


갑작스러운 관중 난입에도 선수들은 품격을 보였다. 이날 경기 후 시상식을 마친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전했다. 이때 한 축구 팬이 갑작스럽게 관중석에서 내려와 선수들의 사인을 받으려고 시도했다. 스태프들과 보안 요원들이 막아세우며 제지했지만, 피레스와 드로그바가 사인을 해 주며 팬서비스에 응대했다. 두 사람은 해당 팬이 다치지 않게 해 달라고 세심하게 챙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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