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층, 이민 규제 '뒷걸음질'에 분노

2025. 9. 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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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환호했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불만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이나 유학생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보인다고 현지시간 14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농장과 호텔 등 이민자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제외하라고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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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 '마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에 환호했던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불만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 노동력에 의존하는 산업이나 유학생 문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보인다고 현지시간 14일 전했습니다.

최근 발생한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구금 사태가 대표적입니다.

한국의 반발과 함께 이런 이민 단속이 미국 내 제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불법체류자 단속에서 농장과 호텔 등 이민자 노동력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제외하라고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런 지시는 며칠 안에 번복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민 정책이 특정 산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학생에 대해서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입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지난 5월 "중국 유학생 비자를 공격적으로 취소하겠다"면서 심사까지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60만 명의 중국 유학생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에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대표하는 마조리 테일러(공화·조지아) 하원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중국 공산당에 충성할지 모르는 60만 명의 중국 학생이 미국 대학에 다니도록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바뀐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보수성향 싱크탱크 케이토연구소의 이민 분야 책임자 데이비드 비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한 수사를 사용하지만, 경제적 관점에서 필요한 요소에는 어느 정도 열린 입장"이라고 했습니다.

사업가 출신으로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비교적 실용적인 시각을 지녔기 때문에 '모든 노동력을 미국인으로 교체하자' 같은 강성 지지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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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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