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드는 출산율에 영유아 업계도 ‘반전’
[앵커]
저출생 영향으로 분유는 생산 중단이 이어졌고 아동복 매장 등이 줄기도 했었는데요.
지난해 출산율이 반등하며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영유아 시장을 새롭게 공략하기 위한 업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최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힘차게 박수로 시작하겠습니다."]
생후 11개월 이하 영유아들이 대상인 놀이 수업.
정원은 15명뿐. 신청 경쟁이 치열합니다.
[이승빈/서울 양천구 : "저는 열자마자 바로 신청해서 거의 '오픈런'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반등했는데, 이곳에서는 실감이 납니다.
[오해나/서울 영등포구 : "주변에 아기들이 엄청 많아요. 줄줄이 계속 출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출생이 흐름이 지속되며 한 대형마트는 아기 기저귀 판매 면적을 줄이는 대신 그 자리를 세탁용품으로 채웠습니다.
백화점 아동복 매장도 줄어드는 추세.
그런데 올해는 달라졌습니다.
올 상반기 백화점 3사의 유아용품 매출은 1년 전보다 20~30%가량 늘었습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거리에 지난달 새로 문을 연 유아동복 매장입니다.
성인 옷을 팔던 이 업체는 새롭게 아동복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김윤정/서울 성북구 : "어디 가든지 아기 것 하나 사기도 힘들고 너무 엄마들 몰리다 보니까, 저출생 시대가 아니라는 걸 너무 느끼고 있어서…"]
이 회사도 7년 만에 분유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3년 전만 해도 분유 매출이 줄면서 일부 제품 생산을 중단했는데, 올 들어 7월까지 매출이 20%가량 늘었습니다.
[이선민/분유 업체 매니저 : "매달 출생아 수를 확인하고 있는데 분유 판매량이 확실히 늘어나는 것을 보고 있어서."]
출산율 반등 조짐에 업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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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cho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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