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출격 강원FC, 상하이 선화 명줄 쥐고 있다? 中매체 "슬루츠키 감독 경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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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FC와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페이즈 첫 판을 앞둔 상하이 선화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에 대해 리쉬안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상하이 선화는 8월 이후 슬루츠키 감독과 소통하지 않았거나, 경고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구단이 심각한 결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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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6일 강원FC와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리그페이즈 첫 판을 앞둔 상하이 선화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중국 축구기자 리쉬안은 최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레오니트 슬루츠키 감독은 위험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적었다. 그는 "상하이 선화는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산둥 타이산과 3대3으로 비겼다. 산둥이 베이징 궈안에 6골차로 이겼던 것을 생각하면 무승부가 문제될 게 없다. 슬루츠키 감독도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며 "하지만 이 경기는 상하이 선화가 지난달 급격한 부진을 겪은 뒤 치러진 승부다. 슬루츠키 감독은 팀의 문제점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듯 하다. 슬루츠키 감독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아이디어가 고갈된 듯 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슬루츠키 감독은 산둥전을 마친 뒤 자신의 거취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최근 도는 구단과의 관계에 대한 물음에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이가 내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리쉬안은 "이 말이 사실이라면, 상하이 선화는 8월 이후 슬루츠키 감독과 소통하지 않았거나, 경고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만약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구단이 심각한 결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리쉬안은 "물론 슬루츠키 감독은 이 상황이 전적으로 자신의 문제라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선 산둥 공격수 카자이슈빌리(바코)를 거론하며 '지난 5경기 동안 11골을 넣었는데, 올 시즌 우리 팀에 그렇게 많은 골을 넣은 선수는 없다'고 말했다. 통역을 거쳐 순화됐지만, 슬루츠기 감독이 팀내 외국인 선수 구성에 불만이 있음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선화가 직면한 문제는 누가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인가이다"라고 마무리 했다.

상하이 선화는 슈퍼리그 24경기에서 승점 50으로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청두 룽청(승점 53)과 승점 3점차의 3위다. 지역 라이벌 상하이 하이강(승점 51)을 넘어 우승을 바라보는 상황이지만, 4위 베이징 궈안(승점 48)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1995년 이후 30년 동안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상하이 선화의 열망이 슬루츠키 감독에 압박으로 다가오는 눈치다.
슬루츠키 감독은 러시아 명문팀 CSKA모스크바에서 주요 커리어를 쌓았고, 2015~2016년엔 러시아 대표팀 사령탑도 겸직했다. 2017년엔 잠시 헐시티(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기도 했으며, 피테서, 루빈 카잔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상하이 선화를 지휘하고 있다.
중국 현지의 예상대로면 상하이 선화는 강원전을 대행 체제로 치를 수도 있다.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이뤄지지 않은 만큼, 슬루츠키 감독이 강원전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슬루츠키 감독이 강원전에서 반등의 불씨를 살린다면 거취 변화에 대한 여론을 잠재울 수도 있지만,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그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상하이 선화와 맞닥뜨릴 강원의 경기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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