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현대캐피탈, 결국 KOVO컵 중도하차…"뛸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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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전초전 격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이번 대회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한국배구연맹(KOVO)에 양해를 구한 뒤 대회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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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V리그 전초전 격인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컵대회)에서 중도 하차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젯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내부 논의를 한 결과, 이번 대회를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한국배구연맹(KOVO)에 양해를 구한 뒤 대회에서 빠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남자 배구 국가대표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 해 팀 전력 자체를 꾸리기가 어려워졌다"며 "아포짓 스파이커와 리베로는 아예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선수는 8명뿐인데, 대회 출전을 강행하면 부상 위험이 있다"며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V리그 남은 6개 팀이 경쟁하는 '반쪽짜리 이벤트 대회'로 전락했다.
기존 일정도 전면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당장 15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는 무산됐다.
배구인들은 물론, 현장을 찾은 배구 팬들도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자초했다.
당초 이번 대회에는 프로배구 7개 구단과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를 포함해 총 8개 구단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KOVO가 국제배구연맹(FIVB)에 외국인 선수 출전 여부를 문의하는 과정에서 FIVB가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각국은 대회를 개최할 수 없다'는 규정을 들어 컵대회 자체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KOVO는 14일 새벽 전격적으로 남자부 대회 취소를 발표했고, 수 시간 뒤 다시 FIVB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면서 대회 재개를 공지했다.
FIVB는 KOVO에 보낸 공문을 통해 컵대회 개최 조건으로 'KOVO컵을 위한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제한', '외국팀 및 외국인 선수 참가 불허', '예비 명단을 포함한 세계선수권대회 등록 선수의 출전 불허'를 달았다.
KOVO는 초청팀 나콘라차시마를 대회에서 제외하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으나 현대캐피탈을 포함한 복수의 구단은 난색을 보였다.
지난 달 FIVB에 제출한 예비 명단엔 현재 배구대표팀에 속한 14명과 각 소속팀으로 돌아간 11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일부 구단은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선수를 컵대회에서 활용할 수 없다면 선수가 부족해서 전력을 꾸리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KOVO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인 필리핀 현지로 관계자들을 급파해 FIVB 측을 설득했다.
그러나 KOVO는 설득에 실패했고, 14일 밤 V리그 각 구단에 상황을 설명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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