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 공연 도중 찰리 커크 애도 발언···온라인선 “쌓아온 커리어 내던지나”
네티즌들 “스스로 어리석다 밝혀라” 등 비판
‘마가 활동가’ 총격 사망 관련 미국 분열 확산
세계적인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최근 사망한 미국 청년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를 애도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대중음악 전문 매체 롤링스톤 등 외신은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이 지난 1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 월드투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에서 “커크의 가족에게 사랑을 보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틴은 “이렇게 손을 들어 사랑을 전하자”며 “세상 어디든 여러분이 보내고 싶은 곳으로 전하자”고 말했다. 그는 “형제자매에게 보낼 수도 있고,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가족에게 보낼 수도 있고 커크의 가족에게 보낼 수도 있다”고 외쳤다. 이어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들에게 사랑을 보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마틴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엑스에서 해당 공연의 영상을 공유하며 “논란의 여지도 없이 콜드플레이가 그간 쌓아온 커리어를 커크에게 내던지고 있다” “차라리 스스로 어리석다고 밝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이 “가족에게 애도도 못 표하나”라며 마틴을 옹호하자 또 다른 네티즌들은 “백인 우월주의자(커크)와 그의 가족을 지지하는 자에게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리가 있나”며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측근이자 청년 우익 활동가인 커크는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의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연설 도중 총격을 입고 사망했다. 커크 사망과 관련해 SNS에 게시글을 올린 직원들이 휴직·해고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미국에선 정치적 분열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컨트리 가수 모건 웰렌도 지난 12일 캐나다 에드먼턴시에서 열린 ‘아임 더 프라블럼’(I’m The Problem) 공연 중 “커크의 사망 이후 ‘나는 약간 미쳤지만, 세상은 더 이상하다’는 가사에 공감이 됐다”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9142056005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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