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누들축제·커피축제 취소...시민들 “성급한 결정”

홍성배 2025. 9. 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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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4회 강릉 누들 축제'와 '제17회 강릉커피축제'를 전면 취소하자 지역 상인 등 시민들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며 재고를 바라고 있다.

시는 이번 축제 취소 결정은 전 시민이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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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16회 강릉커피축제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송정해변 소나무 숲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가을 낭만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시가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4회 강릉 누들 축제’와 ‘제17회 강릉커피축제’를 전면 취소하자 지역 상인 등 시민들이 성급한 결정이 아니냐며 재고를 바라고 있다.

시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강릉 누들 축제와 시를 대표하는 커피축제를 취소 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누들축제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월화거리 일대에서 강릉의 대표 면 요리인 장칼국수, 막국수, 짬뽕, 옹심이칼국수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17회 강릉커피축제는 ‘별의별 강릉커피’를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23일~ 26일까지 3개 분야, 22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나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이번 축제 취소 결정은 전 시민이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피해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는 대규모 행사를 여는 것은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판단에 따른다고 밝혔다.

또 축제를 강행하기보다는 모든 행정력을 가뭄 피해 극복에 집중하고,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역 일부 상인들은 지난 12~13일 부족하지만 100㎜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는 20일쯤부터 도암댐에서 하루 1만t의 물이 공급되는 등 대책이 마련되는 상태에서 지역의 대규모 축제를 포기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한 시민은 “시가 가뭄에 대응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며 “코로나, 경포대형산불 등 2~3년만에 한번씩 찾아오는 재난 때마다 무조건 행사를 취소해 피해를 입는 것은 소상공인들 뿐”이라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시민은 “재난이 발생했다고 일률적으로 줄줄이 행사를 취소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경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행사 재고를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시민과 관광객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고통 분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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