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금융 열어주고, 전용 체크카드 내놔…‘외국인’에 공들이는 캐피탈·저축은행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5. 9. 1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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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금융시장에 제2금융권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나오던 외국인 고객 관련 서비스가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캐피털사와 저축은행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최근 자동차 금융 관련 상품을 이용 가능한 국내 체류 외국인 비자 종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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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금융 등 시장 포화상태
PF위기로 수익다각화 필요
외국인이 블루오션으로 부상
[연합뉴스]
265만명에 달하는 국내 체류 외국인 금융시장에 제2금융권도 뛰어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은행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나오던 외국인 고객 관련 서비스가 새로운 먹거리가 절실하게 필요한 캐피털사와 저축은행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다만 연체율 관리에 비상이 걸린 제2금융권은 확실한 담보가 있거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고객 위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은 최근 자동차 금융 관련 상품을 이용 가능한 국내 체류 외국인 비자 종류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재외동포, 결혼이민 등이 해당하는 F계열 비자만 취급했는데 H2(방문취업), E7(특정활동), E9(비전문취업) 비자로까지 취급 대상을 확장했다. 현재 JB우리캐피탈은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과 자동차담보대출 상품을 운영 중이다.

또 JB우리캐피탈은 외국인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 권역에 외국인 전문 지점을 신설했고, 영어·중국어·러시아어로 지원 중인 전자약정 번역 기능에 베트남어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이에 외국인 중고차 할부금융 취급액이 빠르게 늘며 올해 상반기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전체 중고차 할부금융 자산(2조1864억원)의 10%인 2113억원에 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규 취급액도 1001억원으로 잔액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자동차담보대출의 경우 아직 금액이 크지 않지만, 중고차 할부금융 이용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향후 자담대 취급액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캐피털사는 한정적인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신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외국인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주 수익원 중 하나였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부실로 침체됐고, 중고차 할부금융 시장도 수요에 비해 참여자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익을 얻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금융 상품의 경우 담보가 있어 일반 신용대출보다 손실 위험도도 낮다.

캐피털사 관계자는 “기존에 수익을 얻던 부동산PF가 부실로 취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금융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중고차 시장도 내국인 대상 영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다 보니 외국인 시장이 보여 이를 공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PF 부실로 타격을 입어 상황이 비슷한 저축은행들도 고객군을 넓히기 위해 외국인 고객 공략에 나섰다. 특히 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대출 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어 이를 외국인 대상 영업에 활용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지난해 E9 비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대출 상품인 ‘Hi-OK론’을 선보였고, B저축은행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키위 드림론’를 운영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 전용 ‘웰컴 외국인 올인원 통장·체크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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