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커크 사망’ 비하글에 무관용 응징…직장서 잇따라 해고·정직

이규화 2025. 9. 15. 0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유주의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사망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이들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공직자와 기타 인사가 주도하는 캠페인으로 커크의 사망 이후 며칠 만에 교사, 공무원, 오피스디포 직원, TV 전문가 등이 해고되거나 징계받았으며, 앞으로 추가 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찰리 커크. 로이터 연합뉴스

비하글에 엄정한 처벌… 정치적 의견·표현의 자유?
커크 죽음 혐오 발언 색출하고 보복 조치까지 예고
교통부 장관 “커크 암살 축하한 조종사 해고 마땅”
우파 유튜버 “죽음을 축하하는 건 정상일 수 없어”


자유주의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의 사망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이들에 대해 엄정한 처벌이 잇따르고 있다.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정직을 당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파 진영이 커크의 죽음을 애도하며 사회 전반적인 추모 분위기 조성에 나선 가운데, 일부 공직자들과 우파 인사들은 커크에 대한 비판성 발언을 ‘혐오 발언’으로 규정하고 색출과 보복 조치까지 예고한 상태다.

공화당 인사들은 커크를 죽게 한 암살범을 엄히 처벌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죽음에 영향을 줬거나 그 죽음을 모욕한 것으로 여겨지는 발언을 한 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까지 요구하는 기류다.

일부 ‘표현의 자유’가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지만 인간의 죽음을 조롱거리로 삼는 데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에 따라 마땅한 징벌을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

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공직자와 기타 인사가 주도하는 캠페인으로 커크의 사망 이후 며칠 만에 교사, 공무원, 오피스디포 직원, TV 전문가 등이 해고되거나 징계받았으며, 앞으로 추가 해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은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에어라인이 커크의 암살을 축하하는 발언을 한 파일럿들을 비행에서 제외했다면서 “이런 행동은 역겹고 그들은 반드시 해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숀 파넬 대변인은 지난 11일 군인들이 커크의 죽음을 경시하거나 축하하는 취지의 게시물이나 댓글을 달지 못하도록 하는 ‘무관용’(zero tolerance) 정책을 발표했다.

우파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엑스(X)에 “커크의 죽음을 축하하는 모든 사람을 온라인에서 찾아내 유명 인사로 만들어주겠다. 그러니 커크의 죽음을 축하할 만큼 비정상이라면, 미래의 직업적 야망이 완전히 파괴될 준비를 하라”며 “입을 열었던 것을 평생 후회하게 해주겠다”고 적었다.

로이터 통신이 자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최소 15명이 온라인 공간에서 커크의 사망을 언급한 뒤 해고되거나 정직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SNBC 정치평론가 매슈 다우드는 지난 10일 MSNBC 방송에서 “그런 끔찍한 생각을 멈추지 않고, 끔찍한 말을 내뱉으면서, 끔찍한 행동이 일어나지 않으리라 예상할 수 없다”며 커크의 죽음이 ‘자업자득’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곧바로 해고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 건 이들만이 아니다. 일부 진보 성향 인사들은 커크의 죽음에 애도를 표현한 사람들마저 비판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유명 배우 크리스틴 체노웨스는 인스타그램에 커크의 죽음을 두고 “너무 슬프다. 늘 동의했던 건 아니지만 어떤 관점들은 인정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가 팬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AP통신은 이와 관련해 “커크의 사망 여파로 정치적 견해차에 대한 대중의 관용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