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기 시작 53초 ‘벼락골’… A매치 포함 3경기 연속골

이무형 2025. 9. 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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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축구 LA FC의 손흥민이 경기 시작 53초 만에 벼락같은 골을 터트리며 미국 무대 2호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A매치부터 3경기 연속골로 쾌조의 몸상태를 자랑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매치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밝은 얼굴로 새너제이 원정에 나섰습니다.

[손흥민/LAFC : "대표팀 일정까지 포함해서 미국에 5주 정도 있었어요. 표현 그대로 매 순간, 매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 약 1분 만에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스몰랴코우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절묘한 속도 조절로 오프사이드를 피하는 세밀함과, 손흥민 특유의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지난달 댈러스 전 프리킥 골에 이은 미국 무대 2호 골이자, 정확히 경기 시작 53초 만에 터진 손흥민의 '벼락골'에 5만 여 관중들이 함께 기뻐했습니다.

손흥민은 잠시 뒤, 영리한 움직임으로 동료의 득점에도 기여했습니다.

전반 9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유인하는 사이, 부앙가가 열린 공간을 질주한 뒤 추가골을 터트렸습니다.

[현지 중계 : "롬니(상대 수비수)가 왜 움직이지 못했을까요? 손흥민이 중앙에서 시선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었어요."]

손흥민이 공격을 이끈 LAFC는 이후 두 골을 더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부앙가의 활약까지 보태, 새너제이를 4 대 2로 꺾었습니다.

A매치 포함 3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간 손흥민은 사흘 뒤 솔트레이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득점 사냥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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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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