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면 항상 좋은 일 생겨”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자’ 지우베르투 “이번 경기, 누구보다 팬들이 즐겼기를 바라”[현장인터뷰]

지우베르투 시우바가 한국에는 항상 좋은 기억만 챙길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지우베르투가 소속으로 활약한 실드 유나이티드(실드)는 14일 6만 4855명이 모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2025 아이콘매치)’에서 FC 스피어(스피어)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2024 아이콘매치’에 이어 스피어에 2연승을 기록했다.
스피어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후반 27분 웨인 루니가 페널티아크 앞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카시야스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피어가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38분 마이콘이 박스 안에서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실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3분 실드 공격진이 박스 우측면에서 서로 짧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박주호가 박스 안에서 공을 받고 왼발로 파 포스트를 향해 침착하게 칩샷을 시도해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실드의 2-1 승리로 경기 종료됐다.
지우베르투는 처음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후 전반 30분 마이콘과 교체 투입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약했다. 특히 후반 15분 스피어 팀의 골망을 흔들뻔한 위협적인 슈팅은 현장을 찾아온 많은 팬을 놀라게 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지우베르투는 “먼저 많은 분이 알고 있지만, 나는 23년 전에 이곳에 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오늘 나는 굉장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다”며 “오늘도 기분 좋게 돌아간다. 한국에 오는 건 항상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 유명했던 선수들 그리고 함께 축구를 했던 선수들과 같이 이렇게 다시 축구공을 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 좋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팬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많은 응원도 해주셨다. 그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 주셨는데, 그분들이 오늘 경기를 즐기셨길 바란다”고 말하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떠났다.
지우베르투는 1976년생 브라질 출생의 전 축구 선수다. 고거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으로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후 이번에는 브라질 대표팀 선수가 아닌 실드 선수로 서울을 찾아 승리 후 기분 좋게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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