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봉우리 닮은 ‘영암 대봉감’ 드셔 보세요”… 신비 과일 '무화과'

김영헌 2025. 9. 1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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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봉우리를 닮아 봉긋하게 위로 솟은 모양에, 커다란 크기 덕에 '감 중의 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대봉감.

전남 영암군은 국내 최대 대봉감 산지다.

특히 영암 대봉감을 이용해 만드는 '대봉곶감'은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영암군은 매년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대봉감 축제를 개최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대봉감 판촉 및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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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영양 품은 대봉곶감도 일품
무화과 국내 생산량 60% 차지
영암 대봉곶감. 영암군 제공

큰 봉우리를 닮아 봉긋하게 위로 솟은 모양에, 커다란 크기 덕에 '감 중의 왕'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 대봉감. 전남 영암군은 국내 최대 대봉감 산지다. 영암지역은 사방이 산으로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깨끗한 공기는 물론,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감이 알차게 영글기 좋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영암 대봉감은 예로부터 봉옥, 대봉시, 대알감, 장두감 등으로 불렸다. 이 중 장두감은 전라도 지방에서 불렀던 대봉감의 명칭으로 '길고 크다'는 의미의 장두와 감의 합성어로 모양이 다른 감에 비해 길고 큰 것에서 유래됐다.

수분이 가득한 대봉감 과육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특히 영암 대봉감을 이용해 만드는 '대봉곶감'은 쫀득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알이 굵고 실한 대봉감을 손으로 깎아 덕장에서 일교차에 따라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 건조하면 수분이 천천히 증발하면서 대봉곶감이 만들어진다. 대봉감은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노화방지와 고혈압 예방, 숙취 해소에도 으뜸이다. 떫은 맛을 내는 폴리페놀 성분은 홍시가 된 이후에도 그대로 남아 몸속 유해물질을 밖으로 배출해주는 청소부 역할을 한다. 칼륨이 많고 펙틴과 셀룰로오스 등 식이섬유가 많아 동맥경화 등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도 있다. 영암군은 매년 11월 첫째주 토요일에 대봉감 축제를 개최하고 수도권 등 대도시에서 대봉감 판촉 및 홍보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영암 무화과. 영암군 제공

‘신비의 과일’, ‘여왕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무화과도 영암이 국내 최대 산지다. 삼호읍을 중심으로 재배 면적만 350㏊에 달하며,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 무화과는 8월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수확이 이뤄지는데, 특히 9~10월이 되면 맛이 제대로 올라 한번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무화과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섬유질이 많은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돼 소화를 촉진해 준다. 특히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여러 종류의 폴레피놀 성분은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높다. 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를 증가시키는 보론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갱년기 여성에 좋은 식품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화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생으로 먹는 과일뿐만 아니라 잼이나 즙 등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 무화과 쌀빵, 무화과 인절미, 요구르트, 양갱, 잼, 케이크, 말랭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영암군의 영암몰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무화과 등 지역 특산물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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