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코인 ETF 몰려” “연말 은행 ‘대출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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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7∼12월)에 '서학 개미'들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비중을 늘렸습니다."
김두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동아재테크쇼' 연사로 나서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동향과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국내에선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허용하는 가상자산 입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미 증시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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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보안기업 잠재력 커”
“코스피 내년 하반기까지 4000 갈것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株 주목”


김두언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동아재테크쇼’ 연사로 나서 세계 스테이블코인의 동향과 그에 따른 투자 전략을 공유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달러 약세를 막는 방편으로 미국은 국채를 준비 자산으로 삼는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더욱 빠르게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보안을 책임질 기술 기업들의 잠재력이 크다”고 귀띔했다.
가상자산의 일종인 스테이블코인은 안정된(stable) 코인(coin)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선 스테이블코인의 발행을 허용하는 가상자산 입법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지만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미 증시에서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동아재테크쇼는 이틀째인 13일에도 관람객들이 몰려들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음 날이라 증시 강연에 유독 사람이 많았다. 세계 금융시장 전망과 미국 주식 투자전략을 소개하는 강연에는 준비한 의자가 모두 찼고, 빈 공간에 서서 듣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 “내년 하반기까지 코스피 4,000 전망”
코스피가 무섭게 올랐지만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올해 4분기(10∼12월) 시장에 일시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여러 증시 부양 정책이 나오면서 더 강한 상승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스피 4,000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주목할 분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인터넷 산업을 꼽았다.
미국 주식 투자전략도 많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안석훈 키움증권 WM부문 투자콘텐츠팀장은 “S&P500보다는 빅테크 기업인 매그니피센트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에 투자하라”고 권유했다. 해외 주식시장 강연을 들은 한국외국어대 가치투자동아리 ‘GVIF’ 회원 박서준 씨(24)는 “유럽 방산 분야를 조사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 “은행 대출, 조기 소진 우려”
‘투자 고수’들은 새 정부 정책을 고려한 부동산 전망과 투자 전략도 내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보다도 훨씬 심각한 문제는 정부가 하반기 은행 대출 총량을 절반으로 줄이라고 한 것”이라며 “연말이 되면 대출이 조기 소진돼 ‘대출런’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택 구입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등 초보 투자자를 위한 강연도 눈길을 끌었다. 재테크 유튜브를 운영하는 손희애 돈워리비리치 대표는 은행 급여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꿀팁’을 공유하며 쉽게 재테크를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했다. 이화영 씨(30)는 “강의를 듣고 급여 통장부터 여러 개로 늘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황현희 생각발전소 대표(KBS 개그맨 출신), 방은성 ‘아영이네 행복주택’ 팀장,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 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 고준석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관람객들에게 갈고 닦은 자신만의 재테크 노하우를 나눴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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