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패싱 도마위…민주 “도민 우선” vs 국힘 “관권선거”

심예섭 2025. 9. 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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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 김진태 도지사의 발언을 제지한 것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과 대화 도중 발언하려는 김 지사를 향해 "지사님은 좀 참으시죠. 도민들 얘기 듣는 자리인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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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발언 저지 두고 공방
여 “어려운 발걸음 한 국민 배려”
야 “지선 앞 민심 호도 정치 차별”
▲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2일 강원도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네 번째 타운홀 미팅 ‘강원의 마음을 듣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김정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강원 타운홀 미팅에서 김진태 도지사의 발언을 제지한 것을 놓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권은 “대통령과 도민들이 대화하는 자리”라는 입장인 반면 야권은 “노골적인 정치적 차별”이라고 반발했다.

급기야는 대통령실이 14일 “도민 발언권을 위한 것이며,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고 까지 입장을 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춘천시 강원창작개발센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주민들과 대화 도중 발언하려는 김 지사를 향해 “지사님은 좀 참으시죠. 도민들 얘기 듣는 자리인데”라고 했다. 김 지사가 “좋은 얘기라서요. 한 가지만”이라고 발언 기회를 달라고 재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나중에 하시죠. 우리 도민들 얘기 듣는 자리지 뭐”라고 잘랐다.

이후 김 지사가 또 한번 “대통령님 제가 간단하게 말씀 좀 드리겠다”고 요청했지만, 이때 이 대통령은 “아니요”라고 자른 뒤 “여기는 대통령과 도민들이 대화하는 자리고, 제가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겠다”고 답한 뒤 진행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타운홀 미팅이 도민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14일 성명을 내고 “도민 한 명의 목소리라도 더 듣기 위해 도민을 배려하는 진심어린 모습에 참석자들은 물론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국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고 밝혔다.

강원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도 “타운홀 미팅의 취지가 대통령이 직접 도민들과 대화한다는 것인 만큼,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관권선거이자 정치적 차별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야당 지자체장들을 병풍 세우고 면박 주면서 발언 기회까지 차단해 관권선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여당 당협위원장에게는 발언권을 주면서도 정작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야당 소속 김 지사의 발언은 매몰차게 끊는 행태를 보여줬다”고 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호도하려는 정치적 쇼에 불과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도민 발언권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우선하는 대통령의 당부를 관권 선거로 호도하고 정쟁 소재로 삼으려는 일부 야당의 폄훼는 국민 통합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걸음을 해주신 도민에게 발언 기회를 드린 당연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타운홀 미팅에는 여권의 차기 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철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이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심예섭·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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