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국외연수 강행… 군민 '분노'

이대형 기자 2025. 9. 1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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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희망연대, 성명서 발표
"외유 연수 중단하라" 현수막
국외 여행 경비 쪼개기 '의심'
고성군의회가 제9대 의회 마지막 국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고성군희망연대가 군의회 앞에 국외연수를 지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 이대형 기자

속보=고성군의회가 제9대 의회 마지막 국외연수를 추진하자, 고성군희망연대는 지난 12일 군의회 청사 앞에다 "고성군의회 국외연수 빙자한 해외여행에 군민들은 분노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성명서를 발표했다.(본지 9월 1일 자 보도)

고성군희망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20∼25일 5박 6일 일정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로 가는 고성군의회의 국외연수는 연수를 빙자한 해외연수로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무분별한 관광성 외유 연수 근절과 올바른 고성군의원 국외연수 절차를 수립하기 위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관광성 국외연수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고성군의회는 내실 있는 국외연수 추진을 위해 절차와 방법을 조례로 제정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성군의회가 공개한 이번 국외연수의 일정은 대부분 관광이고 9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외유성 관광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명백히 군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국외연수를 빙자한 군의원의 해외여행에 군민의 혈세를 탕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성군의회는 오는 20∼25일 5박 6일 일정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로 공무 국외 출장을 계획하고있다. 의원 11명 중 김희태 의원을 제외한 10명의 군의원과 의회 소속 공무원 6명을 포함해 16명의 여행비는 자부담없는 전액 군비다.

강화된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기준에 따르면 지방의원은 출장의원을 제외한 2명 이하로만 참여토록 제한하고, 민간위원은 외부 추천에서 공모 또는 외부 추천을 병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출장심사위원 구성 중 민간위원 외부 추천 인원을 의회가 독자적으로 대부분 군비 보조를 받고 있는 단체에서 선정했다.

군민 A씨는 "선정된 농민단체 대표, 여성단체 대표 등 대부분 군비 보조를 받고 있는 단체"라며 "대체로 보조를 받고 있는 단체가 제대로 지적과 심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고성군의회 관계자는 여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해 "수의계약에 대해 각 의원들의 국외 연수 경비가 여비 개념이라 각 의원들의 계좌에 240여만 원씩 입금했다"며 "각 의원들은 여행사에 국외여행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민 B씨는 "여행사 선정과정에서 투명하기 위해 입찰 등을 해야 함에도 이를 편법으로 하기 위해 국외 여행 경비 쪼개기를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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