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나이스"한 마무리…세븐틴, 월드 투어 '뉴_' 글로벌 항해 시작 [스한:현장] (종합)

이유민 기자 2025. 9. 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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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세븐틴이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 4천 관객과 함께 월드투어 'NEW_(뉴_)'의 막을 올렸다. 정규 5집 솔로 무대 최초 공개부터 유닛 무대, 멤버들의 진솔한 멘트, 객석에 함께한 멤버들의 모습까지, 세븐틴은 '완전체'의 울림을 팬들과 공유했다.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13~14일 양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 [NEW_] IN INCHEON'(세븐틴 월드 투어 [뉴_] 인 인천)을 열고 글로벌 팬덤 캐럿(CARAT) 5만 4천여 명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공연은 양일 모두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중계됐으며, 티켓은 선예매와 동시에 전석 매진돼 세븐틴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화려하게 등장한 뒤 약 3시간 동안 30곡 이상을 소화했다. 투어 타이틀 '뉴_'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이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담고 있으며, 언더바(_)는 "모든 것을 채워 넣을 수 있는 무한 확장성"을 상징한다. 도겸은 "여러분이 상상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몸을 맡겨 달라"며 이번 투어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오프닝은 정규 5집 'HAPPY BURSTDAY'(해피 버스트데이)의 수록곡 'Bad Influence (Prod. by Pharrell Williams) Inst'(배드 인플루언스 (프로듀스드 바이 퍼렐 윌리엄스) 인스트)였다. 퍼렐 윌리엄스가 참여한 세련된 사운드에 13인 멤버의 합이 더해지자, 객석은 단숨에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이어 'HBD'(에이치 비 디)와 타이틀곡 'THUNDER'(썬더)로 공연의 기세를 높였다.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특별한 유닛 무대도 마련됐다. 조슈아·준·디에잇·버논은 정규 3집 'An Ode'(앤 오드) 수록곡 'Network Love'(네트워크 러브)를 처음으로 완전체 유닛으로 무대화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디에잇은 "이번에 제 목소리를 새롭게 녹음해 색다르게 들렸을 것"이라며 준비 과정을 소개했다.

세븐틴 조슈아, 버논, 디에잇, 준(왼쪽부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번 공연의 백미는 정규 5집에 수록된 솔로곡 최초 공개였다. 디노는 솔로곡 'Trigger'(트리거)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준은 '쌍둥이자리(Gemini)'로 몽환적인 감성을 전했다.

세븐틴 버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버논은 'Shining Star'(샤이닝 스타) 무대에서 직접 기타를 연주해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고, 조슈아의 'Fortunate Change'(포츄닛 체인지), 도겸의 'Happy Virus'(해피 바이러스), 승관의 피아노 연주곡 'Raindrops'(레인드랍스)는 팬들의 감성을 촉촉하게 적셨다. 디에잇은 'Skyfall'(스카이풀)로 EDM 퍼포먼스를 재해석했으며, 민규는 'Shake It Off'(쉐이크 잇 오프), 에스쿱스는 'Jungle'(정글)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사했다. 민규는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했다. '뉴_'에 걸맞는 무대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세븐틴 승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승관은 버논의 기타 무대를 언급하며 "버논이 진짜 멋있지 않냐"고 추켜세웠고, 버논은 "세션과 합을 맞춰야 하는 새로운 작업이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세븐틴 디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세븐틴은 미니 10집 [FML] 타이틀곡 'F** My Life'(퍽 마이 라이프)를 부르며 캐럿들의 대규모 떼창을 이끌어냈다. "F** My Life"라는 가사가 수만 명의 합창으로 울려 퍼지자 공연장은 거대한 합창 무대로 변했다. 이어 미니 12집 타이틀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러브, 머니, 페임 (피쳐링 디제이 칼리드)), 'HOT'(핫), 'HIT'(히트) 등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세븐틴 에스쿱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무대 사이사이 멤버들은 팬들과 소통했다. 디노는 "세븐틴 월드투어 드디어 시작"이라며 설렘을 전했다. 승관은 "비타민 뿌! 파워 뿌!"를 외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세븐틴 조슈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이날 무대에는 일부 멤버가 군 복무로 오르지 못했지만, 공연장은 여전히 13명의 울림으로 가득했다. 정한과 우지는 객석에서 팬들과 함께 공연을 지켜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화답했다. 디노는 "무대 위에는 아홉 명밖에 없지만, 이곳에는 13명 다 있다"고 말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세븐틴 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현재 정한과 원우는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며, 우지는 15일, 호시는 16일 각각 입대한다. 직접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세븐틴은 무대와 객석을 넘어 여전히 완전체로 존재함을 팬들과 함께 증명했다.

세븐틴 디에잇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앙코르 무대는 팬들에게 보내는 헌정과도 같았다. 'A-TEEN'(에이-틴), '9-TEEN'(나인-틴)는 웹드라마 OST였으며, 미니 1집 '17 CARAT'(세븐틴 캐럿)의 수록곡 '20'와 미니 9집 'Attacca'(아타카) 수록곡 '소용돌이'가 연이어 울려 퍼졌고, 멤버들은 "캐럿 덕분에 소용돌이 같은 시간 속에서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곡은 'Eyes on you'(아이즈 온 유)였고, 재앙코르와 전매특허 '무한 아주 NICE'(아주 나이스)로 공연장을 끝까지 달궜다.

세븐틴 민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한편, 세븐틴은 인천 공연을 기점으로 27~28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10월 미국 5개 도시(터코마,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선라이즈, 워싱턴 D.C.), 11~12월 일본 4대 돔 투어까지 이어간다. 이미 티켓은 전 도시 매진을 기록하며 글로벌 톱 티어 아티스트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세븐틴 도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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