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조끼 벗어준’ 해경, 실종 직전영상 공개…캄캄한 바다서 30분간 사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을 혼자서 구하려다가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의 실종 직전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14일 공개된 해경의 순찰 드론 영상에는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A씨를 만나고 실종될 때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 경사의 마지막 모습은 A씨를 만나고 33분 뒤인 3시 27분께 촬영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0대 중국인에게 조끼 벗어주고 숨진 해경…중국서도 추모 “그는 영웅” [사진 = 하이커신문 캡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mk/20250914214503330pjoa.jpg)
14일 공개된 해경의 순찰 드론 영상에는 지난 11일 새벽 이 경사가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 고립된 중국 국적 70대 A씨를 만나고 실종될 때까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 경사는 당일 오전 2시 54분께 만난 A씨가 발을 다쳐 거동에 어려움을 겪자 업으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한다.
그는 이어 자기 구명조끼를 벗어서 A씨에게 건네주고 주머니에서 자기 장갑을 꺼내 다친 A씨의 발에 끼워준 뒤 손을 잡고 육지로 걸어 나간다.
그러나 이 경사는 3시 2분께 허리까지 오던 물이 턱밑까지 차오르기 시작하자 강한 물살에 A씨의 손을 놓치고 멀어진다.
이 경사의 마지막 모습은 A씨를 만나고 33분 뒤인 3시 27분께 촬영됐다. 그는 양손으로 손전등과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를 쥔 채 물속에서 겨우 발을 움직이면서 떠 있었다.
이 경사가 바다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었지만 인천해양경찰서 상황실은 오전 3시 30분께에야 실종 보고를 받고 중부해경청에 항공기 투입을 요청하고 함정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보냈다.
이 경사는 A씨를 만나기 전인 오전 2시 43분 “물이 차올라서 (추가 인원 투입이) 조금 필요할 거 같긴 하다”고 영흥파출소 당직 팀장에게 알렸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이 경사는 2시 56분 “요구조자는 발이 베어 거동이 안 된다고 해서 구명조끼를 벗어드려서 이탈시키도록 하겠고 물은 허리 정도까지 차고 있다”고 전했으나 이때도 추가 인원은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다.
![11일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해경 고(故) 이재석 경장 빈소를 찾은 해경 동료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14/mk/20250914214504596qsly.jpg)
당시 영흥파출소 근무자는 모두 6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4명은 휴게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양경찰청은 “관련 의혹과 의문에 대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6명으로 어제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며 “향후 2주간 활동하는 조사단이 관련 의혹에 한 점 의문이 없이 명명백백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15일 月(음력 7월 24일) - 매일경제
- [단독] 韓,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왑 요청 - 매일경제
- [속보] 美국무 부장관, 구금사태에 “깊은 유감…한미관계 강화 전기활용” - 매일경제
- 4년째 묻힐 곳 못찾은 전두환 유해…결국 서울 연희동 자택 마당 묻힐 듯 - 매일경제
- [단독] “배 만들고 싶은데 국내업체는 가격 못맞춰”...HMM, 중소형 선박 중국에 발주 충격 - 매일
- 정부 늑장에 신규원전 건설 2년이상 차질…AI 전력대란 불보듯 - 매일경제
- 화장품에 IT 결합한 역발상 창업 10년만에 K뷰티 제패 - 매일경제
- 미국 학자 “한국, 트럼프 줄 488조원 수출업자 지원하는게 나아” - 매일경제
- “이게 말이 돼? 5천만원 들고 창업 10년만에 매출 7천억”...K뷰티 접수한 전략은? - 매일경제
- 美 특급 조명! 손흥민, ‘GOAT’ 메시와 나란히!…월드컵 출전 MLS 스타 10인, “한국의 차이를 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