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원도심-‘과밀’ 신도시… 김해 초교 ‘학생 수 양극화’ 심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해시 초등학교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한쪽은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우려가 커지는 반면, 다른 한쪽은 과밀학급과 교실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아직 복식학급을 전면 도입하진 않았지만,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 일부 학년에서 시행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학구역 조정 등 중장기 대책 필요
학령인구 감소 땐 복식학급 불가피
김해시 초등학교 원도심과 신도시 간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다. 한쪽은 학생 수 감소로 통폐합 우려가 커지는 반면, 다른 한쪽은 과밀학급과 교실 부족 문제에 시달리는 모순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5학년도 김해시 초등학교 1학년 신입생은 3987명으로 집계됐다.
원도심 내동초·임호초·경운초 3개교의 신입생은 117명에 불과한 반면, 장유신도시 관동초·수남초·대청초는 501명으로 4.3배 많았다. 전체 재학생 수도 원도심 3개교가 1040명, 신도시 3개교가 3882명으로 격차는 크다.
이 같은 불균형은 교육 여건에도 영향을 미친다. 원도심 학교들은 14~19개 학급을 운영하며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16.4~23.3명 수준이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아직 복식학급을 전면 도입하진 않았지만, 학령인구 감소세가 지속되면 일부 학년에서 시행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2026년 통합 예정인 대동초와 대중초는 현재 일부 학년에 복식학급을 운영 중이며, 두 학교의 전체 재학생 수는 60명 수준에 그친다.
교육당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과정 운영 어려움을 통합 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지역 기반의 교육권 침해, 교육 격차 확대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반면, 장유신도시 관동초는 63개 학급에 1535명, 수남초는 54개 학급 1262명, 대청초는 48개 학급 1085명이 재학 중이다. 관동초는 매년 200명 이상의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교실 부족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단순 증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신설 학교 설립을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부 승인 기준과 예산 분담 문제가 걸림돌이다.
또한 해결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통학구역 조정도 행정적 절차뿐 아니라 학부모 의견 수렴, 지역사회 합의 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간단한 해법이 되기 어렵다.
한 교육 전문가는 “김해는 교육 수요 양극화가 전국에서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하나”라며 “복식학급과 과밀학급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중장기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글·사진= 이종훈 기자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