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치 결승골’ 안양, 10명이 뛴 제주에 2-1로 승리하며 첫 3연승

프로축구 FC안양이 유키치의 짜릿한 결승골에 힘입어 첫 1부리그 3연승을 질주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제주 SK와 홈경기에서 야고와 유키치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챙겼다.
3연승을 내달린 안양은 승점 36점을 확보해 8위 울산 HD를 승점 1점차로 제치고 8위로 올라섰다.
반면 11위 제주(승점 31)는 10명이 뛰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며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날 경기는 1부리그 생존이 걸린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승격팀인 안양은 대전 하나시티즌과 FC서울을 연달아 잡으면서 상승세를 탔지만 여전히 강등권과 승점차가 2점에 불과했다.
제주 역시 2부리그로 자동 강등되는 위치는 아니지만 승점 3점을 가져와야 강등권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날 안양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에서 첫 출발이 말끔하지 않았다.
주축 선수인 김정현과 모따, 이태희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안양은 경기 초반 주도권 싸움에서 제주에 밀렸다. 제주 역시 유일한 타깃형 골잡이 유리 조나탄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것은 똑같았지만 전술 완성도에서 한 수 위였다.
안양이 전반 13분 제주에 선제골을 내준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안양은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제주 수비수 송주훈이 오른발로 과감하게 때린 것을 막아내지 못하며 0-1로 끌려갔다.
안양이 잃어버린 흐름을 되찾은 것은 전반 26분 제주 유인수의 퇴장이었다. 유인수가 거친 반칙으로 경고를 받은 것이 비디오 판독을 거쳐 퇴장으로 정정됐다.
11명이 뛰는 안양은 거센 반격으로 제주를 몰아쳤다. 안양은 전반 35분 토마스가 제주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때렸고, 야고가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1-1 동점이 됐다. 야고의 시즌 4호골이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4골 6도움)를 달성한 순간이다.
기세가 오른 안양은 후반 들어 더욱 공세에 박차를 가했다. 안양은 후반 1분 김운의 슛이 크로스바를 때리더니 후반 9분 페널티지역에서 때린 슛도 골대를 스쳤다. 후반 15분 프리킥 상황에선 한가람의 헤더골이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2분 뒤에는 유키치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땅을 쳤다.
안양의 답답했던 흐름을 깬 것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유키치였다. 유키치는 후반 35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자신이 때린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을 재차 달려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유키치의 시즌 첫 골이었다.
제주도 마지막까지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지만 10명의 한계로 승부를 바꾸지는 못했다.
김천에선 꼴찌 대구FC가 장성원과 카이오의 연속골에 힘입어 홈팀 김천FC를 2-1로 눌렀다. 도움 2개를 기록한 대구 세징야는 이 부문 단독 1위(8개)로 올라섰다.
오랜만에 연승을 내달린 대구는 승점 22점을 쌓아 11위 제주와 승점차를 9점으로 좁혔다. K리그1은 12위가 2부로 자동 강등되고, 10~11위는 K리그2(2부) 승격 플레이오프의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2위 김천(승점 46)은 패배에도 순위는 유지했지만 선두 전북(승점 66)과 승점차라 20점으로 벌어졌다.
광주FC는 수원FC 원정에서 2-2로 맞선 상황에서 조성권과 헤이스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4-2로 승리했다. 광주는 승점 41점으로 6위로 올라섰고, 10위 수원FC(승점 31)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안양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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