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팀 잡는 꼴찌 팀···‘박주홍 4안타’ 키움, 한화 꺾고 선두 경쟁에 고춧가루[스경X현장]

이두리 기자 2025. 9.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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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박주홍(오른쪽).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이 한화의 선두 경쟁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키움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3-10으로 이겼다. 지난 9일 1위 LG를 11-2로 꺾고 ‘꼴찌의 반란’을 일으킨 키움은 한화를 상대로도 저력을 드러냈다.

선발 투수 정현우가 3이닝 만에 조기 강판돼 힘겨운 불펜 싸움을 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버텼다.

키움은 이날 20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박주홍이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송성문, 임지열, 임병욱, 오선진은 각각 3안타씩을 기록했다.

숨 돌릴 틈 없는 타격전이었다. 키움이 한 발 달아나면 곧바로 한화가 따라잡았다.

키움의 상위타선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첫 득점은 최주환이 가져왔다. 문동주는 최주환과의 긴 대결을 벌이는 동안 폭투를 던지며 흔들렸다. 8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해 우익수 오른쪽 멀리 뻗어가는 안타로 만들었다. 2루의 임지열이 홈으로 들어왔다.

3회에는 박주홍부터 차근차근 주자를 쌓았다. 송성문의 안타와 임지열의 희생 플라이, 최주환의 진루타가 2점을 추가했다.

문동주는 계속 흔들렸다. 4회에만 안타를 5개 맞으며 4점을 내어줬다. 결국 3.1이닝 만에 7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번 시즌 문동주의 최다 실점 기록이다.

키움 임지열.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의 타선은 쉽게 식지 않았다. 4회 타순이 한 바퀴 도는 동안 안타가 이어졌다. 조동욱은 피안타와 폭투로 2점을 더 잃었다. 2사 1·3루 위기가 되자 한화는 다시 한번 투수를 바꿨다. 주현상이 마운드에 올라 지옥 같았던 이닝을 끝냈다.

4회는 길었다. 마운드가 무너지며 키움도 곧 자멸했다. 정현우가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박윤성은 볼넷과 폭투를 연발해 대량 실점했다. 정현우가 3이닝 5자책점, 박윤성이 0.2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키움은 셋업맨 원종현을 일찍 투입해 위기를 넘겼다.

기나긴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6회 키움 김동규가 제구 난조로 1실점했다. 키움은 10-8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가 길어지며 타선에 힘이 빠진 한화는 간격을 쉽게 좁히지 못했다.

9회, 소방수 임무를 띠고 마운드에 오른 한화 강재민이 무너졌다. 임병욱의 솔로 홈런과 박주홍, 송성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승기가 키움 쪽으로 기울었다.

이진영이 9회말 2점 홈런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장장 4시간에 달한 난타전은 키움의 승리로 끝났다.

대전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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